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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몰랐던 서울의 모습

이경헌 기자 | 입력 : 2018/11/23 [15:10]

 

우리가 사는 서울에 대해 제3자인 외국인은 어떻게 바라볼까?


세계 10대 도시 중 한 곳이라고 자부하는 이가 있는가 하면, 외국의 어느 대도시에 비해 깨끗하지 못하다고 불만을 토로하는 이도 있다.


인구 1천만 명이 모여 사는 작은 도시이자 대한민국의 수도인 서울.


지난 2월 출간된 <데이비드 리치 씨의 골목 골목 재미 있는 서울 이야기>는 서울 가이드북이 아니다.


저자가 과거 <서울 스코프>라는 영문 문화전문지에 기고했던 칼럼을 모은 책이다.


2002년 한일월드컵 때 출간된 <호랑이나라>의 개정판인 이 책에서 저자는 그동안 우리가 놓쳤던 서울의 모습을 진솔하게 담아냈다.


"서울은 아줌마 없이는 존재할 수 없을 것이다. 다른 사람들은 헤드라인을 장식할 만한 중요한 일을 하겠지만, 아줌마는 서울이라는 큰 건물을 떠받치고 있는 말없는 조각상이다"(p.105) 라거나 "한국인들은 노래하기를 좋아하는데 소주까지 마시면 평범한 박 씨도 파라로티처럼 노래를 부른다. … 하지만 워싱턴 DC나 볼티모어에서 한밤중에 들리는 총성에 비하면 그것은 별 것 아니다"(pp.40-41)와 같은 문장들은 그동안 우리가 무심코 지나친 서울에 대한, 그리고 한국인에 대한 제3자적 시각이다.


또 "동틀 무렵 서울은 정말 아름다운 한편의 쇼. 그것도 공짜 쇼다. 서울에 있는 동안 꼭 즐겨보길"(p.101)이라는 문장은 서울에 사는 사람조차 ‘그런가? 한 번 일출을 봐야겠다’ 생각이 들게 한다.


외국의 어느 강변에서 혹은 제주도의 어느 바닷가에 새벽부터 동 트기를 기다린 적은 있어도, 서울에서 제대로 일출을 본 적이 없는 이들에게 새로운 서울의 모습을 알려준다.


다가오는 겨울방학을 맞아 가족끼리 해외여행을 기획하기 보다는 그동안 우리가 몰랐던 서울의 모습을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 이 책과 함께 말이다.


/디컬쳐 이경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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