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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취재수첩
[취재수첩]남북분단이 영화까지 영향 끼쳐
기사입력: 2018/11/27 [23:34] ⓒ 디컬쳐
이경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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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상에 존재하는 유일한 분단국가인 우리나라에 남북화해 무드가 조성되고 있다. 우리 대통령은 북한에서 김정은 국방위원장과 만났고, 조만간 김 위원장이 우리나라를 찾을지도 모른다.


남북은 비무장지대(DMZ)를 말 그대로 ‘비무장’을 실현하고자 한 단계씩 실행 중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의 우리 현실은 어찌되었든 언제든 전쟁이 일어날 수도 있는 휴전(休戰) 국가라는 점. 그래서 민방위 훈련을 중단할 수 없다.


여기에 얼마 전 일어난 KT 화재로 아직까지도 통신 두절 상태가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재난 상황에 대한 훈련이 필요해 27일 민방위 훈련이 실시됐다.


문제는 이날 오후 2시부터 20분 동안 극장에서도 모든 상영관을 비우고 관객을 대피시켜야 했다는 점이다.


이에 통상 오후 2시에 열리는 기자시사회가 이날은 30분이나 늦게 시작했다.


그동안은 민방위 훈련을 하더라도 지하철이나 버스 운행만 중단하지 극장 상영을 중단한 적은 없기에 한 번도 이런 일을 겪어 본 적이 없다는 점이다.


특히 이날 오후 2시 30분 용산 CGV에서 열린 기자시사회는 미국의 핵잠수함이 러시아 쿠데타를 막는다는 내용의 전쟁 영화 <헌터 킬러>였다.


국방부가 위치한 용산에서, 그것도 전쟁 영화를 보기 위해서, 민방위 훈련에 참가해야 하는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물론 영화 기자여서 민방위 훈련에 참가하기 싫다는 것은 아니지만, 어쩌면 우리나라가 통일이 되면 겪지 않아도 될 일이지 않았을까 생각해 보니 분단 상황이 우리 실생활에 참 다양하게 영향을 끼치는 구나 생각이 드는 하루였다.


오늘은 영화 기자들도, 영화 홍보사 직원들도 난생 처음 겪어보는 일이었지만 어쩌겠나 우리가 분단된 한반도에 사는 것을.


/디컬쳐 이경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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