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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기]사랑하기에 떠나보낸 남자

영화 <모어 댄 블루>

이경헌 기자 | 입력 : 2018/12/05 [23:32]

 

9년 전 개봉한 영화 <청설>이 최근 재개봉 한 가운데, 얼마 전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은 진의함 주연의 영화 <모어 댄 블루>가 5일 기자시사회를 열었다.

 

올해 우리나이로 37살인 그녀는 9년 전 찍은 <청설>에서와 똑같은 동안 미모를 선보여 남성팬들을 설레게 하기에 충분하다.

 

물론 여성팬들 역시 실망할 필요 없다. <안녕, 나의 소녀> 등에 출연한 류이호가 주인공 ‘케이’로 등장하기 때문이다.

 

영화 <모어 댄 블루>의 중국어 제목 比悲傷更悲傷的故事을 그대로 직역하면 ‘슬픈 것보다 슬픈 이야기’라는 뜻이다. 영문제목 More than blue의 blue는 ‘블루 먼데이(Blue Monday)’에서처럼 푸른색이 아닌 슬픔, 우울함이라는 뜻이다.

 

제목만 봐도 이 영화 어떤 종류의 영화일지 충분히 짐작이 되는 부분이다.

 

영화의 시작은 웹드라마에 삽입곡으로 쓰일 노래를 녹음하던 한 가수가 ‘베이비’ ‘갑분싸’ 등 인터넷 상에서의 용어가 등장하는 노래가 마음에 안 든다며 녹음실을 뛰쳐나간 후, 차에서 우연히 로드매니저가 튼 미발표곡을 듣고 이 노래의 저작권자를 찾기 위해 노래를 보내준 매니저의 친구를 찾아가는 걸로 시작된다.

 

이 노래를 매니저에게 보내준 친구는 작사가는 ‘크림’이라는 과거 유명한 작사가인데 연락이 되지 않는다고 말하고, 노래를 부른 가수는 ‘케이’라는 ‘크림’의 애인인데 이미 세상을 하직했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두 사람의 러브 스토리가 펼쳐진다. 혈액암으로 아버지를 떠나보낸 16살의 고교생 케이 역시 유전이라는 사실을 안 그녀의 엄마는 그에게 거액의 돈을 남긴 채 훌쩍 케이의 곁을 떠난다.

 

하루아침에 혼자가 된 케이. 어느 날 학교 운동장에서 담배를 피고 있던 이름 모를 아름다운 소녀를 만나게 되고, 두 사람은 부모님이 없다는 공통점에 이끌려 동거를 하게 된다.

 

그렇게 서로가 서로에게 가족이 되어 주면서 대학도 같이 가고, 졸업 후 같은 기획사에서 일도 하면서 서로를 의지하며 살아간다.

 

사실 그렇게 시간이 흐르면서 두 사람은 서로에게 말을 하지 못했을 뿐 세상 누구보다 서로를 사랑한다.

그러나 만성 백혈병으로 1년도 채 살지 못한다는 선고를 받은 케이는 크림에게 그녀를 사랑해주는 남자를 만나서 결혼하라고 말한다.

 

사실 크림도 케이가 왜 그런 말을 하는지 이미 알고 있었기에, 그의 마음을 편하게 해주기 위해 친구의 소개로 치과의사 한 명을 소개 받는다.

 

문제는 모든 것을 다 갖춘 그 치과의사가 애인까지 갖췄다는 사실. 이에 케이는 치과의사의 애인에게 찾아가 자신의 상황을 다 설명한 후, 치과의사와 헤어져 달라고 부탁한다.

 

어차피 결혼 생각은 없이 자유로운 연애만 하고 싶던 치과의사의 애인은 결국 케이의 마지막 모습을 촬영해 전시할 수 있게 해 달라는 조건으로 그의 제안을 받아들인다.

 

결국 크림은 케이가 아닌 다른 남자와 결혼해서 잘 산다. 이제는 케이가 세상을 떠나도 누군가 옆에서 그녀를 챙겨줄 사람이 있다는 사실에 케이는 한시름 놓는다.

 

하지만 케이의 병을 모른 척 했던 크림은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은 케이 뿐이기에 도저히 그의 마음을 편하게 해주기 위해 다른 사람과 결혼생활을 유지하는 것은 마음이 불편해 다시 케이에게로 돌아간다.

 

다시 한 번 이 영화의 중국어 제목을 이야기 하면, ‘슬픈 것보다 슬픈 이야기’다.

 

서로가 13년이라는 세월 동안 사랑하고 있지만, 서로에게 사랑한다고 이야기 하지 못하는 현실. 사랑해서 누군가 끝까지 그녀를 지켜줬으면 하는 남자와 그런 남자가 마음 편히 세상과 이별할 수 있도록 다른 남자와 결혼한 여자.

 

추운 겨울 가슴 따뜻한 멜로를 원한다면, 오는 12일 개봉하는 영화 <모어 댄 블루>를 추천한다.

 

/디컬쳐 이경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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