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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기]설정에 비해 야하지 않은 건전한 영화

영화 <썬키스 패밀리>

이경헌 기자 | 입력 : 2019/03/19 [23:28]

 

가족의 성문제를 늦둥이 초등학생의 시선에서 바라 본 영화 <썬키스 패밀리> 기자시사회가 19일 오후 1시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열렸다.

 

여성 감독과 각본가에 의해 집필, 연출된 만큼 적당한 수위 조절이 돋보이는 영화다.

 

엄마, 아빠 방에서 ‘삐그덕 쿵’ 소리가 들린 다음 날은 너무나 다정한 모습을 보이는 탓에 ‘삐그덕 쿵’ 소리를 부모님의 애정전선에 이상이 없다는 신호로 받아들이는 막내 오진해(이고은 분)는 어느 날 옆집에 아빠(박희순 분)의 예쁜 ‘여사친’ 최미희(황우슬혜 분) 아줌마가 온 후부터 엄마(진경 분) 아빠 방에서 ‘삐그덕 쿵’ 소리가 들리지 않자 이혼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 가족의 평화를 위해 백방으로 노력한다는 내용의 영화다.

 

올해 11살인 이고은 양은 과연 ‘삐그덕 쿵’ 소리의 정체를 제대로 이해하고 연기했을까?

 

이에 대해 그녀는 기자시사회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부모님의 사이가 좋아 안기도 하고 하는 과정에서 침대가 삐그덕 하는 소리라고 이해했다고 밝혀 어린이다운 순수하면서도, 거의 맥락은 제대로 짚어낸 답변을 했다.

 

영화에서 준호(박희순 분), 유미(진경 분) 부부는 시도 때도 없이 거침없는 스킨십을 일삼고, 큰아들 철원(장성범 분)은 머릿속에 여자와 자는 것 밖에 안 들어있는 혈기왕성한 청춘이지만 정작 의학의 힘을 빌어야만 가능한 콤플렉스를, 둘째 경주(보라 분)는 나이만 먹었지 여태껏 2차 성징이 일어나지 않아 좋아하는 남자 앞에서 당당하지 못하는 속사정을 지녔다.

 

‘삐끄덕 쿵’이나 각 캐릭터에 대한 설정만 보면 엄청 야한 내용의 영화 같지만, 앞서 이야기 했듯이 대본을 집필한 작가도 연출한 감독도 모두 여성인 탓에 적절히 수위를 잘 조절해 15세 이상 관람가 등급을 받았다.

 

배우들은 화목한 가족의 모습을 연출하기 위해 촬영 전 자주 만나 술도 마시고, 미리 춤 연습도 하면서 친분을 쌓은 탓에 촬영할 때 진짜 가족 같은 분위기에서 촬영할 수 있었다고 한다.

 

그런 그들이 가장 어려웠던 장면으로 꼽은 장면은 마지막에 엄마 유미의 생일잔치 장면. 유미가 준호와 미희 사이를 오해해 자신의 생일파티를 난장판으로 만드는 장면인데 촬영장소인 카페 대여시간이 짧은 탓에 찍을 때 힘들었다고.

 

영화에 처음 출연한 씨스타 출신 보라는 소감을 묻는 질문에 감회가 새롭고, 영광스럽다고 답했다.

 

이번에 그녀는 자신의 주특기를 살려 OST를 3곡이나 부르기도 했다.

 

영화는 물론 해피엔딩으로 끝난다. 그동안 철원, 경주, 진해에서 낳았던 세 자녀 외에 파주에서 늦둥이를 하나 더 낳으며 화목한 가족의 모습을 보이면서 말이다.

 

이에 대해 연출을 맡은 김지혜 감독은 마치 출산장려 영화 같다는 지적에 대해 “출산장려 영화가 맞다”고 인정해 간담회장을 웃음바다로 만들기도 했다.

 

또 김 감독은 영화의 연출 의도에 대해 가족끼리 자연스럽게 성에 대해 이야기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배꼽 빠지게 재미있진 않지만, 박희순 말대로 요즘 흔치 않은 가족영화이면서 성(性)에 대한 이야기도 곁들여진 영화 <썬키스 패밀리>는 오는 27일 개봉한다.

 

/디컬쳐 이경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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