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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기]재미는 있지만, 반기독교적 사상도 있어
영화 <예수보다 낯선>
이경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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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03/22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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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셀러 <예수를 만나다>를 영화화하기 위해 감독(여균동 분)은 오디션을 본다. 그런 그 앞에 자신이 ‘예수’라는 한 사나이(조복래 분)가 나타난다.

 

이름은 예수, 고향은 예루살렘이라는 그의 말이 어이없는 감독에 비해 그는 너무나 진지하다.

 

이 정도의 진지함이면 정신이 온전치 못한가 싶은데, 그런 것 같지는 않다.

 

더욱이 우리가 그동안 서양화가들이 그렸던 그림 속에 등장하는 파란 눈에 금발의 예수의 모습과 너무 동떨어지게 생겼다.

 

다음 미팅을 핑계로 나중에 보자며 자리에서 일어서던 감독은, 그러나 자칭 ‘예수’의 묘한 끌림 때문에 마지못해 그와 함께 미팅 자리로 나선다.

 

감독이 만들려던 영화의 내용은 조폭과 예수가 같이 식사하면서 대화하는 내용. 이에 감독이 아는 전직 조폭을 만나 만약 예수와 식사할 기회가 생기면 묻고 싶은 게 뭐냐고 묻는다.

 

그는 진짜 지옥이 있는지 묻고 싶다고 답하고, 합석한 자칭 예수는 지옥은 존재하지 않는다며 천국도 지옥도 지금 우리가 사는 이 세상만 존재한다고 답한다.

 

이 말을 들은 조폭은 지옥에나 갈 사람이라 자신이 참았던 몇 명이 있는데, 지옥이 없다면 당장 자기 손으로 응징해야겠다며 ‘연장’을 챙겨서 뛰쳐나간다.

 

이후에도 감독과 예수의 동행은 하루 동안 계속된다.

 

이 영화에 대해 여균동 감독은 22일 오전에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다큐멘터리와 같은 영화”라며 실제 자신이 겪은 일을 그대로 재연했다며, 극에 등장하는 조복래를 제외한 다른 남자 배우들은 전부 예수 역에 지원했다가 탈락한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또 김조광수 감독의 소개로 예수 역을 맡게 된 조복래는 처음에 시나리오를 받고 이야기 자체가 쉽고, 재미있었다며 예수라는 역할이 부담되긴 했지만 극중 대사처럼 예수도 (영화 속) 이야기의 일부일 뿐이라는 얘기를 듣고 출연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사실 이 영화의 도입부인 감독과 자신이 예수라고 주장하는 남자가 카페에서 대화를 나누는 장면은 기독교인들에게 잘 알려진 <예수와 함께한 저녁식사>라는 책의 내용을 따 온 것이다.

 

특히 자신의 이름이 예수고, 고향이 예루살렘이라는 남자가 “물을 포도주로 바꿀 수 있냐?”는 말에 웨이터를 불러 물 잔을 가리키며 “이 물 좀 포도주로 바꿔 주시죠”라고 말하는 장면은 이 책에 등장하는 내용이다.

 

이 영화는 우리 모두가 신의 형상을 하고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는 여균동 감독의 생각으로 만들어진 영화다.

 

그래서 그는 영화에서 ‘예수’역을 할 배우를 확정짓지 못하고 있자, 한 여자가 자신이 예수 역을 하겠다고 자원하자 “여자 예수, 재미있겠네”라는 반응을 보이는 장면을 넣었다.

 

이 장면에 대해 여 감독은 여성신학의 관점에서 접근했다. 그는 극중에서 사람들이 보이는 반응을 ‘편견’이라고 말하면서 사실은 ‘복잡한 대사’라고 설명했다.

 

사실 이 영화는 아무런 생각 없이 보면 저예산의 영화(3~5천만 원으로, 배우와 스태프 9명이 찍은 영화다) 치고는 재미있는 작품이다.

 

그러나 천국이나 지옥이 없다고 말하는 부분이나, 지금 우리가 사는 세상이 전부라는 식의 대사는 반기독교적 대사이자 이단의 주장과 맞아 떨어지는 부분도 있어 앞으로 기독교계가 어떻게 대응할지 귀추가 주목되기도 한다.

 

추운 겨울, 연극 공연 하듯이 하루하루 카페에서 그날의 대사를 체크하면서 편안한 분위기에 촬영했다는 <예수보다 낯선>은 다음 달 4일 개봉한다.

 

/디컬쳐 이경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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