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엔터테인먼트
한국영화
[미리보기]내 딸을 죽인 범인, 사실은 은인
영화 <다시, 봄>
이경헌 기자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기사입력: 2019/04/08 [21:41]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밤 12시가 되면 하루 전으로 돌아가 전날 있던 곳에서 깨어난다는 독특한 설정의 영화 <다시, 봄>이 8일 기자시사회를 개최했다.

 

그동안 특정한 과거의 시점으로 돌아가는 ‘타임 슬립’이나 특정한 시간이 반복되는 ‘타임 루프’ 혹은 과거나 미래의 일이 현재에 영향을 미쳐 왜곡시키는 ‘타임 워프’ 등의 영화는 선보였지만, 이번에는 매일 어제로 돌아간다는 설정의 ‘타임 리와인드’ 장르를 표방한다.

 

이 영화에서는 주인공이 계속 하루씩 전날로 가는 탓(예를 들어 4월 8일 자정에 전날로 돌아가서 4월 7일 아침에 잠에서 깨서 다시 그날 밤 12시에 하루 전인 4월 6일에 깨어나는 식으로 반복된다.)에 아이를 임신하기 전 그리고 그 보다 더 전으로까지 시점이 옮겨간다.

 

하지만 엄밀히 따지면 4월 8일 밤 11시 59분에서 1분이 지나 밤 12시가 되는 순간 4월 9일이 되므로, 하루 전으로 돌아가면 다시 4월 8일이 되어야 하고 다시 이날 밤 12시가 되는 순간 4월 9일로 날짜가 변경되었으므로 하루 전으로 돌아가면 다시 4월 8일이 되어야 하므로 그렇게 따지면 이 영화의 설정은 틀렸다고 할 수 있다.

 

매일 밤 12시에 전날로 돌아가는 것은 ‘타임 워프’이고, 이 영화가 표방하는 바처럼 ‘타임 리와인드’가 되려면 첫날에는 하루 전으로 돌아가고, 둘째 날에는 이틀 전으로 돌아가고, 그 다음 날에는 3일 전으로 돌아가는 식이 되어야 천일 전으로도 돌아가고, 영화에서처럼 7년 전으로도 돌아갈 수 있는 것이다.

 

이 영화에서 그동안 발랄한 연기를 선보인 이청아가 미혼모인 홍은조 역을 맡아 애지중지 키우던 자신의 딸 예은(박소이 분)을 잃고 딸을 구하기 위해 애쓰는 엄마 연기를 멋지게 소화해 냈다.

 

이미 나이는 30대 중반이지만 아직 결혼하지 않아 애 끓는 모정을 모르는 이청아는 감독의 배려로 극중 자신의 딸 예은이와 함께하는 장면부터 찍고, 나중에 딸이 죽은 후 홀로 남은 연기를 찍어서 그나마 상실감을 표현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다고 한다.

 

은조와 함께 극을 이끌어 나가는 지호민 역의 홍종현은 최근 방송을 시작한 드라마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에 출연 중이어서 이번 영화의 관객몰이에도 한몫 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드라마 <도깨비>에서의 처녀 귀신으로 강한 인상을 남긴 박경혜가 은조의 친동생 미조 역으로 나와 신스틸러 역을 톡톡히 해 내고, 현재 방송 중인 드라마 <빅이슈>에서 재벌 3세이자 연예인인 백은호 역으로 출연 중인 아역배우 출신 박지빈이 은조에게 시간 여행의 힌트를 주는 준호 역으로, 여러 작품에 출연해 얼굴이 낯익은 박지일이 지호민의 치매에 걸린 아버지 역으로 출연해 열연을 펼친다.

 

영화에서 매일 어제로 돌아가는 은조는 다른 시간여행 영화에서의 주인공과 달리 아무런 특별한 능력도 없지만, 매일 하루씩 전날로 돌아가면서 자신의 딸을 죽게 한 치매 노인이 사실은 자신의 딸을 구하려고 했음을 알게 되면서 악연(惡緣)이 선연(善緣)으로 바뀌는 과정을 보여준다.

 

결국 감독이 이 영화를 통해 말하고 싶은 것은, 지금은 겨울인 것 같지만 언젠가 다시 봄이 온다는 것을 관객에게 이야기 하려고 했던 것이 아닌가 싶다.

 

딸을 잃고 가슴이 찢어지는 ‘예쁜 엄마’ 이청아와 그런 엄마보다 ‘더 예쁜 딸’ 박소이의 연기를 보고 있노라면 관객들은 자신도 모르게 미소를 머금을 것이다.

 

미래를 바꿀 수는 없지만, 언젠가 겨울이 지나 봄이 온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영화 <다시, 봄>은 오는 17일 개봉한다.

 

/디컬쳐 이경헌 기자

   

ⓒ 디컬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포토뉴스
(포토)소담한 박소담의 매력 선보여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