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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FF]사랑에 대한 다양한 시선

영화 <앙상블>

이경헌 기자 | 입력 : 2019/05/04 [12:28]

 

전주국제영화제(JIFF)에 딱 어울리는 영화 한 편이 지난 3일 저녁 공개됐다. 바로 김승수, 이천희 등이 주연을 맡은 영화 <앙상블>이다.

 

이번 영화제 기간에 세계 최초로 공개된 이 영화는 전주에서 활동하는 연극 극단 사람들 각자의 이야기를 각각의 에피소드로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큰 뼈대는 전주에서 공연된 적 있는 연극 <녹두장군 정봉준>이라는 작품을 중심에 뒀다. 처음 전주국제영화제에 온 감독이 포스터를 보고 전주영상위원회의 제작지원에 응모해 지원이 확정된 후 보니 연극을 그대로 영화로 옮기는 것에 한계가 있어 연극 <녹두장군 정봉준>을 공연하는 극단 사람들의 이야기로 살짝 비틀었다고 한다.

 

단원들이 회식하러 자주가는 술집 앞에 있는 녹두꽃의 의미를 설명하는 장면 역시 같은 이유라는 것이 감독의 설명.

 

첫 번째 에피소드에서 돌싱남인 연극 연출가 영노(김승수 분)는 자신 뿐만 아니라 자기 아들 우동이까지 너무나 좋아해주는 조연출 세영(서윤아 분)이 고맙지만 부담스럽다.

 

아직 젊고, 예쁜 데다 능력까지 있는 그녀가 왜 노안까지 온 나에게 꽂혀서 세 식구를 먹여 살리겠다느니 하는 말이 참 부담스럽다.

 

이에 대해 김승수는 3일 열린 뉴트로 전주 클래스에 참석해 만약 현실에서 똑 같은 일이 생긴다면 자신은 극중 영노 보다 더 밀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두 번째 에피소드에서는 한 길거리 가수(사실 작곡은 잘 하는데 노래를 못해서 가수라고 하기도 뭣하다)를 짝사랑하는 단원과 여전히 헤어진 여자친구를 못 잊는 남자의 엇갈린 사랑을 그렸고, 세 번째 에피소드는 남편(이천희 분)과 별거 중인 부인(김정화 분)의 마음을 다루고 있다.

 

세 에피소드 모두 ‘짝사랑’을 소재로 하고 있다. 누구는 너무 감사하지만 자신의 상황 때문에 부담스러워 하고, 누구는 옛 사랑을 잊지 못해 다가오는 사랑을 잡지 못한다. 또 누구는 말로는 이혼을 이야기하면서도 여전히 사랑하는 마음을 갖고 있다.

 

TV에서 이른바 센 역할을 많이 한 김승수가 다가오는 여자도 제대로 잡지 못하는 ‘찌질 한’ 남자 역을 하면 재미있을 것 같아 출연을 요청했더니, 제안을 받고 의외였지만 재미있을 것 같아 수락했다고 한다.

 

또 김정화와 이천희는 별 기대를 안 하고 제안했는데 흔쾌히 출연하겠다고 답을 줘서 감독이 오히려 의아해 했다는 후문.

 

이에 대해 김정화는 우리 일상에서 늘 일어나는 ‘관계’에 대한 이야기라고 생각해 승낙했다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이천희는 만식이라는 캐릭터를 보고 자신이 연애할 때 느꼈던 것이 느껴지기도 했고, 옴니버스 영화라 부담이 덜해 출연을 승낙했다고.

 

이 영화에는 딱히 악역이 없다. 감독은 이를 의도한 것은 아니라면서도 글을 쓰다보면 그렇게 돼서 오히려 그게 딜레마라고 말했다.

 

또 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듣는 것에도 비중을 많이 두는 탓에 이번 영화에 많은 곡을 썼다며, 특히 2곡을 제외하곤 자작곡이라 별도로 발표할지도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배우 출신 감독이라 배우들의 의견을 잘 받아준다는 정형석 감독이 만든 사랑에 대한 영화 <앙상블>은 전주국제영화제에서 3일 외에도 6일과 10일에도 상영된다.

 

/디컬쳐 이경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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