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칼럼
칼럼
[칼럼]2019년 청소년통계가 주는 메시지
편집국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기사입력: 2019/05/27 [09:30]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매년 여성가족부에서는 청소년의 현재 특징과 삶의 위치, 위상 등을 조사하여 전년대비 얼마나 많은 변화가 있었고, 상태가 어떠하며, 잘 보내고 있는지를 발표한다.


올해 역시 신체적 건강상태에서부터, 심리적, 환경적 특성 및 주변의 상황을 상세히 조사한 결과 우리 청소년의 일상생활문제가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있으며 더욱 악화된 지표도 많아 가슴 한편이 답답하다.


대부분 청소년통계를 보면 하나의 수치로만 이해하는데 그치겠지만 조금만 깊이 들여다보면 실제로 청소년들의 삶을 짓누르며 대한민국의 청소년으로 살아가는 것이 얼마나 힘겹고 고통스러운지를 나타내는 것이기에 청소년에게 따스한 한마디의 말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이다.


하루 종일 지내는 학교에 대한 만족도가 약 58%에 그치고 있고 그중 교육내용, 교육방법, 교사 등에 대해서는 둘 중 한명은 불만족을 보인다. 어떠한 이유에 의해서 만족하지 못하는지 원인은 매우 다양하겠지만 자신의 삶에 진중한 영향을 미칠 학교, 선생님의 표상이 아름답지 못한 것 같다.


또 사교육 참여는 평균 72.8%가 참여하며, 시간은 6시간 이상이다. 이 정도면 학교의 존재이유가 뭔지 아리송하며 학교에서 공부하는 시간보다 사교육의 영향력이 더 커도 되는지 의문스럽다.


이걸 정상으로 생각하고 살아가고 있으며 그곳에서 청소년의 생각이 긍정적인 모습으로 나타나기를 바란다는 것이 이상하다.


하루 평균 2시간 30분 정도 인터넷을 하고 있으며, 중․고등학생의 흡연율은 6.7%, 음주율은 16.9%로 전년도보다 약간 증가추세에 있다. 심심찮게 청소년들의 음주행위로 인한 사고가 보도되는 것을 보면 그만큼 술을 많이 섭취하는 청소년이 늘고 있음을 보여준다.


건강을 살펴보자. 비만율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그중 고등학교 남학생이 가장 높다. 상급학교 진학에 목표를 둔 결과 다른 곳으로 생각을 돌릴 여유가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보다 9~24세의 청소년 사망원인 중 가장 높은 것이 바로 고의적 자해(자살)이어서 다른 어떠한 것보다 더 안타깝다. 인구 10만 명당 7.7명의 자살은 청소년들을 위한 정책수립과 지원에 관심이 낮아도 되는 것인지 그리고 이를 정상이라고 말해도 되는지 묻고 싶다.


사람은 누구든 자신이 생활하거나 하는 일에 대해 흥미와 만족감이 높으면 몰입도가 커지고 결과를 성공적으로 이루고자 하는 긍정적 심리사고가 커진다.


긍정심리학을 태동시킨 마틴 셀리그만(Martin E. P. Seligman)은 인간의 내면에 있는 최선의 가능성을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낙관적 태도를 갖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하였다.


마치 모든 것은 마음이 지어낸다는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처럼 사람이 살아가는 모든 것이 그 자리에 있었는데 어떻게 생각했는가에 따라 유익하기도 하며 그 반대가 되기도 한다.


열자(列子)의 설부(說符)편에는 의심생암귀(疑心生暗鬼)라는 내용이 나온다. 마음에 의심을 품으면 타인의 행동이 의심스럽게 느껴진다는 말이다.


마음먹은 대로 살아간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설명하는 것이지만 주변의 조건이 억압적이고 희망적이지 않다면 긍정적 마음이 안서고 행동이 되지 않는다.


어른들은 청소년을 보면서 바르게 자라라고 말한다. 또 바르게 자라는 것이 그들에게 필수적인 행위여야만 한다고 굳게 믿는다.


그러나 2019년 청소년통계에서 청소년들은 마음이 편하거나 긍정적인 자신의 삶을 표현하고 있지 못하다. 마음이 편하지 않은 이들이 갖는 생각은 과연 그 자리를 보고 먼 곳을 생각해 보는 여유를 이끌어 낼 수 있겠는가?


청소년들은 꿈을 먹고 자라는 세대들이다. 다른 사람들보다 더 희망과 가능성을 보여주어야만 한다. 성인이 되면 현실에 대해 깊은 고민과 고뇌를 하겠지만 청소년기에는 가능성이 더 큰 희망의 세대들이다.


이들이 학교에 대해 불만족하고 주변의 사람들에게서 꿈을 발견하지 못하는 암울한 환경에서 살아가고 있다면 우리 모두는 청소년에게 죄인이 될 수밖에 없다.


2019년 청소년통계에서 말하는 아픔을 하루빨리 개선하고 청소년기에 만큼이라도 생활하는 모든 공간에서 즐겁고 희망찬 기대를 할 수 있도록 만들어 주어야 한다.


학교와 학원을 가는 일상적 삶이 아니라 학교나 지역사회에서 자신이 꿈꾸는 어떤 것이라도 만들어 가는 청소년이 되도록 기회를 보장해 주는 청소년정책을 확충해야 한다. 주변에서 우리 청소년을 위해 관심을 갖고 시행되는 청소년정책이 무엇이 있는지 찾아보는 적극성을 보여주었으면 한다.

 

/디컬쳐 칼럼니스트 권일남(명지대학교 사회과학대학장)
 

*외부 필자의 글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 디컬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포토뉴스
(포토)소담한 박소담의 매력 선보여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