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칼럼
취재수첩
[취재수첩]1년 내내 기억될 서울환경영화제
이경헌 기자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기사입력: 2019/06/01 [16:52]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얼마 전 개최된 제16회 서울환경영화제에 대한 이야기를 해 보고자 한다. 지난해에 이어 2년째 참가했는데 지난해와 달리 금년에는 프레스 아이디(티켓팅을 위해 기자들에게 지급하는 신분증)가 매우 인상적이었다.


대부분의 영화제의 경우, 프레스 아이디가 사원증 형태로 생겼고 거기엔 사전에 기자가 제출한 사진과 이름, 소속 등이 인쇄되어 있다.


또 부산국제영화제나 전주국제영화제처럼 규모가 큰 영화제는 바코드도 같이 인쇄되어 있어 발권 시 바코드를 인식해 하루 발권 장수 등을 통제한다.


하지만, 이번 서울환경영화제에서 준 프레스 아이디는 다름 아닌 목에 걸 수 있는 지갑이었다.

 

 

처음엔 이 지갑 안에 아이디가 따로 들어있나 싶었지만, 그게 아니라 지갑 자체가 프레스 아이디를 대체한다고 했다.


개인의 신상이 인쇄되어 있지 않으니, 발권을 위해 다른 사람에게 빌려주거나 남용할 소지도 있을 수도 있으나 한편으로 생각하면 참 환경영화제 다운 프레스 아이디라는 생각이 들었다.


대부분의 영화제 프레스 아이디는 고작 2~3일, 길게는 1주일 정도 사용하면 수명이 다한다.


다음 해에는 또 다시 프레스 아이디를 받아야 하며, 영화제 기간이 아니면 평소에 활용할 곳도 없다.


물론 나에게 필요 없어졌다고 누구에게 선물로 주기도 뭣하다.


하지만, 이번 제16회 서울환경영화제 프레스 아이디는 영화제 기간이 아닌 평소에도 계속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차별점이 있다.


평소 교통카드, 카페 쿠폰, 각종 할인카드 등을 두툼한 카드 지갑에 별도로 가지고 다니던 기자는 이번에 서울환경영화제에서 프레스 아이디를 받자마자 꼭 필요한 카드 몇 장만 빼내서 바로 옮겨 담았다.


그리고 영화제 개막식 다음날부터 지금까지도 쭉 매일 '프레스 아이디'를 목에 걸고 다닌다.


다른 영화제의 프레스 아이디는 평소에 목에 걸고 다닐 수도 없고, 그럴 이유도 없지만 서울환경영화제 프레스 아이디는 평소에 목에 다닐 이유가 충분하다.


며칠만 쓰고 버려지는 프레스 아이디에 비해 환경오염도 줄이니 진짜 환경영화제 다운 발상이라고 할 수 있다.


다만, 요즘처럼 더운 날씨에 맨 위층에 위치한 8층 로비와 H관에 에어컨을 틀지 않은 것은 너무 환경적인 운영방식이 아닌가 싶다.


/디컬쳐 이경헌 기자

   

ⓒ 디컬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