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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4차 산업혁명시대에 청소년에게 전해 줘야 할 가치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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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06/10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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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우리는 4차 산업혁명, 미래 변화, 저출산, 고령화, 직업변화 등과 같은 새로운 말들을 많이 듣고 있다. 대부분은 미래사회의 변동과 직접적으로 연관된 말이다.


어떠한 형태로 미래가 변화될 지 분명하지는 않으나 저마다 강조하는 가공되지 않는 신산업의 정보와 기술적 다양성 등은 최근의 경제적 어려움과 겹쳐서 긍정적이기보다는 부정적인 불안감이 더 커져 보인다.


더욱이 4차 산업혁명의 실체가 명확하지 않은 상태에서 일반인의 이해를 돕고자 표현된 로봇과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을 근간으로 없어지는 직업, 새로이 만들어지는 직업을 통한 미래사회유추가 일부 가능한 점에서 분명한 것은 이전과 다른 준비를 해야 한다는 점이다.


미래를 위해 준비하는 방식에 대해 불안감이 크니 어떻게 준비를 해야 잘 하나에 대한 방식의 고민은 더 커지고 있다.


일부 사람들은 혁신을 위한 노력과 도전에 무게를 두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자신의 과거 경험을 토대로 자녀의 미래준비에 초점을 두면서 더 많은 학원, 학습지도, 상급학교진학이라는 맹목적 교육에 매몰되어지고 있다.


그러다 보니 일부 비뚤어진 자녀사랑의 모순이 불편하게 표출되기도 하는데 아마도 이들의 마음속에서는 자녀 스스로 서게 하는 방법보다는 쉽게 살아가는 방법이 더 좋은 미래사회 대응이라고 보는 것은 아닌가 하는 아쉬움이 크다.


맹자는 사람이 기다려야 할 때 기다림을 지키지 못하면 우매한 행동을 하게 되는 데 이를 발묘조장(拔錨助長)이라고 하였다. 즉 모내기 후 보니 옆집의 모가 더 잘 자라는 것 같아 순을 잡아 빼서라도 의도한 결과를 만들었지만 오히려 다 말라 죽게 만들었다는 어리석음을 지금의 사람들이 자주 범하고 있는 것 같다.


4차 산업시대 발묘조장을 해야만 자녀가 더 나은 모습을 보인다고 믿는 많은 사람들은 자녀에게 더 많이 집어넣어 주어야 한다고 하여 오늘도 수많은 학원으로 돌리고 있는 셈이다. 아마도 부모의 눈에 자녀가 보이지 않는 것이 더 편하다고 믿는 것은 아닌가 여겨진다.


그런데 생각해 보면 지금 이 순간에 넣어주는 지식이 과연 미래사회의 필수적인 지식으로 연계되어질지가 의문시 된다. 오히려 새로운 시대는 항상 있어 왔고 변화는 인간이 추구하는 항상성 큰 요구이다.


그래서 과거와 전혀 다른 시대의 요청요구가 더 커지고 있다고 여겨 불안감이 더 커지는 만큼 자녀를 위해서 부모가 해야 할 일은 발묘조장의 달콤함을 주려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더 큰 기다림을 안아 주어야 한다. 즉 자녀가 스스로 깨우치도록 땔나무를 캐오는 법을 가르치는 교자채신(敎子採薪)의 노력이 더 필요한 상황이 아닌가 한다.


그렇다면 무엇을 위한 필요가 중요한지에 대한 우선순위를 파악해야 하는 일이다. 미래사회는 지금보다 더 청소년들의 창의적인 개인역량이 중시될 것은 분명하다.


몇 년 전으로 돌아가 보면 충격적으로 받아들여진 혁신적 사건으로 아이폰의 탄생을 들 수 있다. 또 알파고와 이세돌 간의 세기의 대결은 어떠했나? 감히 인간만이 스스로 학습해 나가는 창조적 능력을 갖춘 존재이라는 인식을 무너뜨린 역사적 사건으로 불려도 부족함이 없을 것이다.


평창올림픽에 새롭게 등장한 드론의 군무를 보면서 어떻게 저러한 기술혁신을 도모할 수 있었을까 하는 탄성을 불러일으키기도 하였다.


이 모든 것들이 의미하는 이면에는 새로운 기술의 창조와 활용이 인간으로부터 나오는 것이기에 4차 산업혁명시대 기술혁신은 새로운 기술의 창조를 기반으로 하며 동시에 이미 존재하는 현실과의 통합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점이다.


기술과 예술, 기술과 생각, 기술과 통합을 이루는 융합적 혁신이 매우 중요한 사회가 될 것이기에 단순한 지식을 반복으로 학습하기 보다는 하나의 지식을 토대로 주변과 연계를 잘하는 사람이 되도록 지원의 방향도 달라져야 한다.


4차 산업혁명시대 미래의 청소년은 새로움의 창조가 가능하도록 융합과 통섭의 관계맺음을 이루는 특별한 능력이 요청된다.


열심히 공부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나와 주변부의 사람을 위한 대안으로서의 성공의 목적이 되어서는 안된다.


진정한 리더는 생각을 하게하는 힘, 사람과 사람사이에 관계를 조절하는 힘, 자신의 재능과 능력을 타인을 위해 나누는 힘, 조직과 집단을 이끌고 의사결정을 하는 힘 등을 함께 갖추고 있어야 한다.


학업에 매진하되 혼밥을 즐기는 자기중심적 사람이 아니라 상호관계를 잘 설정하는 역량을 갖춘 인재가 되어져야 하고 이를 지지해 주어야 한다.


우리 자녀가 학원으로만 돌도록 권유하며 대화의 대부분이 공부에 치중하고 있지는 않는지 부모로서 다시 한번 자녀의 일상을 진지하게 바라보아야 한다.


어떤 곳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는지, 어떤 능력이 필요한지 매의 눈으로 바라보자.


/디컬쳐 칼럼니스트 권일남(명지대학교 사회과학대학장)
 

*외부 필자의 글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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