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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미래사회에 필요한 청소년의 핵심역량
이경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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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06/17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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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시대에서든지 무엇인가 잘 할 수 있는 능력은 필요했고 또 중요한 준거로 평가받아 왔다. 단지 표면화하지 않았을 뿐 능력이 있는 사람을 중시하는 능력중심사회라는 것은 불변의 진리였다.


시대의 변화를 거쳐 오면서 어떤 능력이 중요한 지는 당시의 사회적 상황과 긴밀하게 연관되어져 평가가 이루어져 왔다. 20세기에는 아마도 지능에 대한 비교우위가 중요한 관심사였을 것이다.


자신의 자녀가 동년배의 자녀에 비해 얼마나 차별화된 특성을 보이는지를 알고자 하는 욕망은 모든 부모가 갖는 가장 원초적인 욕구였다.


더 나은 특성과 성과를 보이는 것을 당연시 하고 또 천재적 능력이 있음을 과시하고자 쉽사리 지능검사에 지갑을 여는 부모가 많았다. 물론 지금도 여전한 것 같다.


하지만 지능이 높다고 무조건 좋은 성과를 얻는 것은 아니다. 그러하기에 지능검사의 문제점을 제시하는 논쟁은 계속 있어 왔다.


그런데 21세기에 살아가는 우리에게는 지능의 중요성도 있지만 능력의 중요성이 매우 중요한 변수로 여겨지고 있다.


새로운 미래에 필요한 지식의 유형이 수렴적 사고와 확산적 사고를 동시에 잘하는 인재상을 원하고 있어 이의 적절한 배분이 이루어지는 인재가 되도록 해야 한다.


즉 머리가 좋아서 만이 아니라 좋은 머리를 유용한 지식과 융합을 잘하는 실행적 능력이 중요하며 우리는 이를 역량(competency)이라고 부른다.


역량이라는 것은 사람에게 주어진 특정한 일을 얼마나 잘 수행하도록 하는 가를 의미하기에 주로 직무분야에서 사용되었고 발전되어 왔다. 그래서인지 대부분의 사람이 인식하는 역량의 의미를 일을 잘하는 능력의 의미로만 이해하는 경향이 두드러진다.


하지만 역량은 직무만의 수행성과를 말함이 아니라 어느 곳에서 무엇을 하든 잘 할 수 있는 인간이 지닌 본연의 능력을 말한다.


역량은 하버드(Harvard)대학의 맥크릴랜드(D. C. McClelland)교수가 미국 해외정보기관에서 유능한 인재발굴시 학력과 지능으로만 선발했을 때 나타난 심각한 개인주의적 성향으로 협업과 협력이 무산되어 조직와해로까지 이어지는 것을 보고 개인의 능력을 다른 관점으로 바라보고자 제시한 것이 출발점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우리는 이러한 역량을 주로 일을 잘 할 수 있는 최적의 능력으로만 바라보면서 효율성을 강조하다 보니 모든 사회구성원이나 조직에서 성과중심적 시각으로 역량을 바라보았던 한계가 컸다.


학생이자 청소년에게도 예외는 아니어서 개인의 잠재적 능력을 향상시켜야 할 교육역량의 의미를 이해하지 못한 결과 객관화하는 자료에 심취하다 보니 잠재적 능력을 발현시켜야 할 부분이 오히려 줄 세우기에 매몰된 한계를 여실히 보여 왔다.


청소년들은 아직 미완성 단계에 있어 이들의 역량이 밖으로 표출된 지식, 스킬을 중시하게 되지만 그 이면에는 성격, 가치관 등이 완성되지 않는 가능성의 상태를 보인다.


그런데 표면화된 역량을 중시하게 되면 성적, 학습성과에 묻혀 인간존중의 능력은 발현되기 어렵다. 그래서 역량을 바라보는 시각의 전환이 시급히 요청된다.


청소년기의 역량을 보면 반드시 필요한 능력으로 8가지를 조망해 본다. 자아역량, 신체역량, 갈등조절역량, 문제해결역량, 대인관계역량, 성취동기역량, 리더십역량 그리고 시민성역량 등과 같이 8가지를 기점으로 협력적 관계를 이룰 때 비로소 조화로운 인간상을 갖는 인격체로 성장할 수 있다고 본다.


동시에 청소년기에 균형 있게 이루어야 할 역량의 8가지 요소를 3가지 그룹으로 재구조화해 보았다.


첫째로 청소년들의 성장에 밑바탕이 되는 토대역량으로 자아역량과 신체역량을 잘 구축해야 한다.


둘째로 실행역량으로 갈등조절역량, 문제해결역량, 대인관계역량, 성취동기역량, 리더십역량 등이 조화롭게 성장되어져야 한다.


셋째로 시민성 역량으로 토대역량과 실행역량이 근간이 되어 타인을 위해 나눔과 배려를 이행하는 능력이 존재해야 한다.


청소년에게 이러한 8대 역량이 필요한 이유는 미래사회의 요청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미래사회는 융합과 통섭을 바라는 구체적 행위를 원하는 데 아무리 뛰어난 능력을 갖고 있어도 토대가 굳건하지 않으면 오래 버티질 못하게 된다. 또 굳건한 토대가 있어도 실행을 하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


결국 토대가 약하고 실행을 하지 않는 사람이 나눔과 배려를 위해 헌신을 할 것이라는 기대를 갖지 못하게 됨은 자명하다.


아무리 우월한 유전적인 능력을 갖고 태어났다고 하더라도 8가지 역량의 요소를 균형 있게 성장시키도록 노력하지 않는다면 미래사회에서 남을 위해 선도하는 유능한 인재로 성장하는데 큰 지장을 받을 수밖에 없다.


청소년에게 8대 역량을 채워준다면 자녀는 미래에 대한 확고한 자율성을 보장해낼 수 있을 것이다.


/디컬쳐 칼럼니스트 권일남(명지대학교 사회과학대학장)
 

*외부 필자의 글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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