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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기]보드를 탈 때만큼은 ‘흙수저’ 벗어나

영화 <미드 90>

이경헌 기자 | 입력 : 2019/09/18 [23:36]


1990년대 중반 미국의 10대를 그린 영화 <미드 90>이 18일 오전 11시, 기자시사회를 통해 공개됐다.

 

그 시절 많은 아이들이 그랬듯이 스케이트 보드가 갖고 싶은 스티비(서니 설직 분)는 자신의 형에게 아끼는 테이프 몇 개를 주고 보드를 얻어낸다.

 

그는 당장 보드를 멋지게 타고 싶지만 몸이 머리를 따라주지 못해 넘어지기 일쑤다.

 

그러다 그는 동네에서 ‘보드 좀 타는 형들’과 어울리기 시작한다.

 

꼬맹이 취급을 하긴 하지만, 맨날 두들겨 패기나 하는 친형 보다 훨씬 착하고 좋은 형들이다.

 

그래서 그는 형들을 따라 술과 담배를 하기 시작한다.

 

급기야 형들을 따라서 예쁜 누나들의 집에서 환락을 즐긴다. 그러다 그 중 한 누나가 데이트해 본 적이 있냐고 묻고, 그는 꼬맹이 취급 안 받기 위해 그렇다고 답한다.

 

이에 누나는 대뜸 그를 방 안으로 데리고 들어가고, 그렇게 그는 ‘총각 딱지’를 뗀다.

 

아직 10대 초반 밖에 안 된 앳된 아들이 밖에서 이상한 형들과 어울리면서 나쁜 짓만 배우고 다니자 엄마는 걱정이 돼 형들을 찾아가 우리 아이는 너희랑 다르니까 앞으로 같이 어울리지 말라고 말한다.

 

이미 형들과 어울리면서 술, 담배, 여자까지 알아버린 스티비는 거의 미친 사람처럼 엄마에게 대든다. 너무 이른 나이에 쾌락의 맛을 알아버린 탓이다.

 

게다가 어느 날 형들과 있는데, 친형을 길에서 마주쳤는데 친형이 형들 앞에서 찍 소리도 못하고 내빼는 모습을 보니 그렇게 날 괴롭히던 친형도 별 것 아니었다는 생각에 더더욱 같이 보드 타는 형들을 의지하게 된 탓도 있으리라.

 

결국 그는 엄마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계속 형들과 어울리다 같이 차를 타고 가던 중 큰 사고를 당하게 된다.

 

그리고 형들도 부상당한 몸이지만, 스티비가 걱정돼 밤새도록 병원 로비에서 기다린다. 알고 보면 이들도 꼭 개차반 같은 존재는 아니다.

 

주정뱅이 엄마의 폭력이 싫어서, 양말 살 돈도 없는 가난이 싫어서 등 각자 사연을 갖고 있는 이들은 스케이드 보드 하나로 프로선수가 돼 많은 돈을 벌 수 있다는 꿈도 꾸고, 보드와 내가 한 몸이 되어 하늘도 날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이 생기기 때문에 보드를 타는 것이다.

 

내용상 보드 타는 장면이 많은 탓에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스케이트 보더’인 니-켈 스미스를 비롯해, 20만여 명의 팔로워를 거느린 스케이트 보드 스타인 올란 프레나트, 최근 주 목받기 시작한 어린 스케이트 보더 지오 갈리시아 등이 영화에 출연해 멋진 보드 실력을 뽐낸다.

 

또 당시 분위기를 재연하기 위해 실제 그 당시에 쓰던 카메라 기종인 슈퍼 16mm 카메라와 Hi 8mm 카메라로 촬영한 까닭에 화면비율 역시 예전 TV 화면비율인 4:3 비율로 제작됐다.

 

영화 <미드 90>은 오는 25일 개봉한다.

 

/디컬쳐 이경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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