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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공연
인간의 욕망과 분노 잘 그린 작품
뮤지컬 <스와니 토드>
이경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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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10/24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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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잔혹한 이발사 이야기’라는 부연 설명이 눈길을 끄는 뮤지컬 <스와니 토드>가 지난 2일 개막해 샤롯데씨어터에서 절찬리에 공연 중이다.


자신의 아내 루시를 탐한 터핀 판사에 의해 누명을 쓰고 종신형을 선고 받고 추방 당한 이발사 ‘벤자민 바커’가 15년 만에 자신이 살던 동네로 돌아오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자신의 정체를 숨기기 위해 ‘스와니 토드’라는 이름으로 다시 마을에 돌아 온 벤자민 바커는 먹으면 설사를 하는 ‘동네에서 가장 맛없는 파이’ 가게 주인 러빗 부인의 도움으로 가게 2층에 다시 이발소를 오픈한다.

 

▲ 사진제공=오디컴퍼니   


그가 돌아온 이유는 오직 한 가지. 바로 터핀 판사에게 복수를 하는 것이다.


러빗 부인은 그에게 그의 아내 루시가 터핀 판사와 강제 결혼 후 결국 스스로 목숨을 끊었고, 터핀 판사가 현재 벤자민과 루시 사이에 태어난 조안나를 키우고 있다는 이야기를 해 준다.


그런 그간의 이야기까지 알게 되자 그는 더욱 더 복수심에 불타오른다.


그리고 마침 머리를 깍기 위해 터핀 판사가 자신의 이발소를 찾자 그를 죽이려고 하지만 그것도 쉽지 않다.


한편, 터핀 판사는 루시가 죽은 후 자신이 딸처럼 키우고 있는 조안나와 결혼을 하려 한다. 그러나 조안나가 이를 거부하자, 그는 자신의 권력을 이용해 그녀를 강제로 정신병원에 입원시킨다.


이 작품은 19세기 영국을 배경으로 하고 있는데, 1868년 영국 런던에서는 산업혁명으로 인해 경제적, 문화적으로 급격하게 변화를 맞이하면서 혼돈을 겪었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사는 지금의 우리가 인공지능(AI)의 발달로 멀지 않은 미래에 상당 수의 일자리를 잃을 것을 걱정하는 것처럼, 그 당시의 런던 사람들로 기계의 발달로 편리함도 누렸지만 한편으론 산업혁명을 위협적으로 느껴 부패와 광기, 살인, 복수 등의 감정을 느꼈다.


이에 당초 1946년 출판된 소설 <스트링 오브 펄스>에 등장하는, 단지 돈을 빼앗기 위해 살인을 저지르는 스위니 토드라는 캐릭터에 살을 부쳐 지금의 ‘스위니 토드’ 캐릭터를 만들어 냈다.


자신의 아내와 딸까지 빼앗긴 그는 광기에 가득 차 터핀 박사를 죽이는데 혈안이 되고, ‘많은 경험’을 하기 위해 다른 이들의 생명을 빼앗으며 살인을 ‘연습’한다.


결국 광기에 가득 찬 그는 자신은 물론 자신의 일가족까지 목숨을 잃게 되면서 막을 내린다.


이 작품은 중학생 이상 관람가 등급이긴 하나, 무대 위에서 적나라한 살인 장면이 자주 등장하는 까닭에 주의를 요한다.


인간의 욕망과 분노에 대해 잘 보여주는 작품으로, 옥주현과 조승우가 같이 출연하는 회차는 전회 매진됐으니 참고할 것.


뮤지컬 <스위니 토드>는 내년 1월 27일까지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되며, 공연장에 휠체어석이 11자리 마련되어 있다.


/디컬쳐 이경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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