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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기]'인생 패배자' 노래로 희망을 찾다
영화 <라스트 크리스마스>
이경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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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11/29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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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크리스마스가 한 달도 채 남지 않았다. 크리스마스를 떠올리면 생각나는 곡들이 있으니 <징글벨> <고요한 밤 거룩한 밤> <울면 안돼> 같은 캐롤송 외에도 여러 가수들이 부른 크리스마스 분위기 물씬 풍기는 여러 곡들이 떠오른다.

 

대표적인 노래가 바로 <라스트 크리스마스>이다.

 

영화 <라스트 크리스마스>는 이 영화의 주인공인 케이트(에밀리아 클라크 분)의 엄마 역으로 출연한 엠마 톤슨이 노래 <라스트 크리스마스>를 어떻게 영화적으로 풀까 고민 끝에 8년 만에 완성한 대본을 토대로 만들어진 영화다.

 

가수가 되기 위해 오디션을 보지만 매번 떨어지는 케이트는 생계를 위해 어쩔 수 없이 크리스마스 용품점에서 요정 ‘엘프’로 일하고 있다.

 

그녀는 엄마의 잔소리가 지겨워 집을 나와 친구들 집을 전전하며 살고 있는데, 번번이 사고를 치는 까닭에 매번 쫓겨나다보니 이젠 갈 친구 집도 없어 노숙자 신세가 된다.

 

크리스마스는 다가오는데 편히 잘 곳도 없는 신세라니 비참해 하는 그녀 앞에 우연히 노숙자쉼터에서 자원봉사를 한다는 톰(헨리 골딩 분)이라는 남자가 나타난다.

 

이 남자, 분명히 나한테 호감이 있는 것 같은데 핸드폰을 찬장에 두고 와서 전화기가 없다느니 핑계를 대는 게 헷갈리게 한다.

 

톰의 집에 따라간 케이트는 자신의 아픈 과거를 모두 털어 놓고, 그에게 “같이 자자”고 말하지만 정작 톰은 케이트를 너무도 정중히 침대에 눕혀준 후 동침(同寢)은 불가능하다며 혼자 자라고 말한다.

 

이쯤 되면 이 남자 분명히 연애의 고수인가 싶은 생각이 든다.

 

그러나 얼마 후부터 통 톰의 모습을 볼 수 없게 된 케이트는 그의 소식이 너무나 궁금해 미칠 지경이다.

 

케이트는 자발적으로 노숙자 쉼터 앞거리에서 자신의 특기를 살려 자선 모금 공연을 한다.

 

그리고 다시 그녀 앞에 나타난 톰의 비밀을 알게 된다.

 

이 영화는 따뜻한 크리스마스 영화임에 틀림없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영국인들의 이민자에 대한 차별과 혐오, 장기 기증, 노숙자 문제 등 다양한 사회 문제를 보여준다.

 

이러한 사회 문제들에 대해 관객들은 영화를 통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기회를 갖게 된다.

 

특히 크리스마스는 그 어느 때보다 이웃에 대한 온정(溫情)의 손길이 필요한 때이니만큼 장기 기증이나 노숙자 문제 등은 어울리는 소재라 할 수 있다.

 

또 하나 눈여겨 볼 점은 번번이 오디션에서 탈락하는 케이트가 노숙자 쉼터의 사람들과 함께 멋진 공연을 펼친다는 점이다.

 

태어 날 때부터 노숙자였던 이가 어디 있으랴. 각자의 사정에 따라 가족이 있어도 혼자 길 위에서 생활하는 이도 있을 것이고, 어떠한 일로 가족을 잃은 이도 있을 것이다.

 

그런 그들이 힘을 모아 함께 크리스마스 공연을 한다는 그 사실 하나만으로도 그들에겐 나도 뭔가를 해낼 수 있다는 희망의 불씨가 되지 않을까?

 

비록 화려한 무대 의상이나 빼어난 기교(技巧)는 없을지 몰라도 남을 위해 노래를 한다는 그 자체가 자신도 이 사회에 ‘쓸모 있는 사람’이라는 인식을 갖게 하는 일임에 틀림없다.

 

되는 일 하나 없어 보이는 여자 케이트와 인생의 패배자로 여겨지는 노숙자들이 만들어 내는 아름다운 하모니를 그린 영화 <라스트 크리스마스>는 다음 달 5일 개봉한다.

 

/디컬쳐 이경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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