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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장애인에 대한 잘못된 인식 가진 여당 대표
기사입력  2020/01/15 [23:15]   이경헌 기자

후천적 장애인인 최혜영 씨를 ‘인재영입 1호’로 내세웠던 민주당이 이번에 이해찬 대표의 장애인 비하 발언으로 역풍을 맞고 있다.

 


이해찬 대표는 15일 공개된 유튜브 영상을 통해 최혜영 씨 영입과정을 설명하면서, 선천적인 장애인은 후천적 장애인 보다 의지가 약하다고 말해 논란에 불을 지폈다.

 

그는 그 이유로 후천적 장애인은 자신이 ‘정상적으로 살던 것에 대한 꿈’이 있어서 의지가 더 강하다고 말했다.

 

물론 장애인의 대다수가 후천적(2016년 12월 기준 88%)인 요인에 의해 장애인이 된 경우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천적으로 장애를 갖게 된 이들을 비하하는 듯한 발언은 많은 장애인들을 분노케 한다.

 

혹시라도 이해찬 대표는 전체 장애인 10명 중 1명밖에 되지 않는 선천적 장애인의 표는 버려도 상관없다고 생각한 것일까?

 

심지어 ‘정상적으로 살던 것’이라는 표현은 선천적·후천적을 떠나 장애인을 ‘비정상인’으로 규정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로 그동안 장애인에 대한 인식개선에 앞장 서 왔다는 이유로 최혜영 씨를 영입한 것과도 배치된다.

 

장애인에 대한 반대말은 ‘비장애인’이지 정상인이 아니다. 비장애인의 삶이 ‘정상적’이라면, 장애인의 삶은 ‘비정상적’이라는 말인가?

 

장애인은 삶을 살아가는 방식에 있어서 차이가 있을 뿐이지 절대 ‘비정상적인 삶’을 사는 사람들이 아니다.

 

꼭 자기 손으로 옷을 입고, 직접 밥을 떠먹고, 걸어서 버스에 타야만 정상이 아니다. 남의 손을 빌려서 옷을 입고, 밥을 먹을 수도 있고, 휠체어에 앉은 채 버스에 탈 수도 있는 것이다.

 

그것을 두고 ‘비정상적인 삶’이라고 생각한다면 정말로 정치인의 자질이 없다.

 

무릇 정치인은 모두가 잘 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애써야 하는 직업인데, 장애인에 대해 그릇된 인식을 가진 이가 과연 모두를 위한 정치를 할지 의문이다.

 

그리고 앞서 이야기 했듯이 장애인 10명 중 9명 정도는 사고 등 후천적 요인에 의해 장애인이 된 경우다. 충분히 이해찬 대표 본인도 장애인이 될 수도 있다는 이야기다.

 

차이를 인정하지 않는 이해찬 대표가 만약 장애인이 된다면 과연 어떻게 그것을 견뎌낼지 심히 걱정이 된다.

 

꼭 남들과 똑같은 삶을 살지 못한다고 그것을 ‘비정상’으로 규정하는 것은 시대착오적 발상이다.

 

뚱뚱한 사람도 있고, 키가 큰 사람도 있고, 피부가 검은 사람도 있는 것처럼 몸이 불편한 사람도 있는 것뿐이지 그것을 두고 ‘비정상’으로 규정하거나 의지가 약하다고 단정하는 것은 정말로 잘못된 생각이다.

 

특히 이런 생각을 입 밖으로 내뱉는 것은 불철주야 선거를 위해 뛰고 있는 민주당 후보들에게도 절대 도움이 되지 않는다.

 

물론 논란이 일자 사과를 하긴 했으나, 이미 2018년 말에 국회의원들을 보면 모두 정신장애인 같다는 말로 정신장애인을 비하한 ‘전과’가 있어 그 사과에 진정성이 덜 느껴진다.

 

장애인 인식개선 강사라는 최혜영 씨는 이해찬 대표의 장애인에 대한 인식부터 바로 잡아주길 바란다. 그것이 본인이 출마하는 것보다 더 시급해 보인다.

 

/디컬쳐 이경헌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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