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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기]정통 추리극 표방…흥행은 글쎄

영화 <나이트 헌터>

이경헌 기자 | 입력 : 2020/01/27 [15:29]


실종된 한 여성이 목재 운반 트럭에서 시신으로 발견되자 연쇄살인 사건의 실마리로 판단한 경찰은 프로파일러(알렉산드라 다드다리오 분)까지 동원해 한 싸이코패스(브렌단 플레처 분)를 범인으로 잡아들인다.

 

그러나 여전히 사건은 현재 진행형이고, 이에 경찰은 ‘멘붕’에 빠진다.

 

오는 29일 개봉하는 영화 <나이트 헌터>는 ‘정통 추리극’이다. 그래서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 요즘의 ‘형사물’은 액션에 치중하고 추리는 약한데, 이 영화는 그 반대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에서 눈여겨 볼 부분이 몇 가지 있는데, 첫 번째는 전직 판사(벤 킹슬리 분)가 자신만의 정의를 구현하기 위해 한 여성(엘리아나 존스 분)과 팀을 이뤄 남성들을 채팅으로 유인해 ‘화학적 거세’를 하는 부분이다.

 

아무리 성매매가 잘못된 것이라고 할지라도 법의 심판에 맡겨야지 ‘꽃뱀’을 동원해 성매수 남성을 성불구로 만드는 것은 그러한 행위 역시 범법(犯法) 행위이다.

 

게다가 이러한 행위를 하는 주체가 전직 판사라는 점은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누구보다 ‘법대로’ 살아야 하는 이가 준법의식이 붕괴된 채 살아가는 모습을 보임으로써 우리 사회에 얼마나 많은 이들이 법을 지키지 않는지 보여준다.

 

둘째는 경찰에 범인으로 지목돼 붙잡힌 싸이코패스는 사실은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장애인에 불과하다는 점이다.

 

사실 그는 자신과 닮은 형에 의해 범죄자로 몰린 것이었는데, 이는 사회적 약자인 장애인을 이용해 범죄를 저지르는 범죄자나 그런 사실은 생각도 못하고 무턱대고 범인으로 몰아세우는 경찰 모두 우리 사회가 장애인에 대해 어떤 존재로 인식하는지를 잘 보여준다.

 

다만, 추리극에 초점을 두다보니 경찰이 범인에게 끌려 다니는 모양새인데 그래서 재미가 반감되는 것도 사실이다.

 

/디컬쳐 이경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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