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권일남 칼럼 >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광고
[칼럼]청소년역량의 귀결점은 시민성과 인성이 말해준다
기사입력  2020/01/29 [15:43]   편집국

청소년기에 갖추어야 할 다양한 역량은 자아역량에서부터, 갈등조절, 문제해결, 성취동기, 진로와 대인관계, 리더십, 이문화 수용력 등이다.

 

역량을 갖춘 청소년은 자신의 삶을 지탱하는데 전혀 부족함이 없을 진데 역량의 배양을 위해 유독 청소년기가 주목받는 이유는 바로 말랑말랑한 뇌가 굳어지기 전 성인으로의 건강한 삶을 유지하도록 하는 힘을 얻을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시기이기에 그렇다. 

 

그러나 청소년들이 역량개발을 위한 행위나 행동을 그들의 독특한 특성으로 인해 상당수의 사람들은 긍정적인 시각보다는 충동과 일탈이라는 관점에서 부정적 편견을 갖는 경향이 두드러진다.

 

경험행동이 자신에게 맞는지를 끊임없이 점검하고 버리고 새롭게 찾아다니는 행동을 하지만 이들의 모습을 우리 성인들은 쉽게 받아들이지 못하게 된다. 역량을 얻기 위한 자구적 행동이라고 항변을 해도 여전히 부적응이라는 말을 먼저 떠 올리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청소년기야 말로 각종 경험을 이루고 다양한 관점의 체험을 통해서 자기만의 세계를 만들어 가거나 또는 새로운 세계를 열어가는 복합적 사고를 갖고 있기에 얼마나 다른 관점을 수용할 수 있도록 해 주는 가에 따라서 역량의 성패가 갈라지게 된다.

 

무한한 능력을 갖춘 대상이자 젊음으로 무장한 청소년들은 세상을 살아가는데 필수적인 역량을 얻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그러한 능력은 경험으로부터 나온다는 것도 알고 있는 이들이다.

 

이전 맹목적으로 수용하고 받아들였던 사람의 의견이나 생각에 대해서도 적절한지를 판단할 능력이 생기게 되고 이를 바탕으로 새롭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만들어 나가는 등 다름과 창조라는 혁신적 아이콘의 변화로 거듭나게 되는 이들이다.

 

그런데 청소년들이 모든 경험을 통해 역량을 높이는 행위를 해야 하지만 역량의 최종 귀결점은 역시 시민적 역량을 갖추는 것이어야 한다. 

 

나와 더불어 사는 사회를 염두에 두고 마음을 쓰는 사람이 높은 지위와 능력을 갖추게 될 때 함께 사는 사람은 행복하게 되지만, 반대일 경우 함께하는 사람은 매우 불행한 삶을 살아갈 수밖에 없다. 역량이 높은 이가 자신의 영달을 위해 역량을 사용한다면 이는 건강한 사람이 아닌 괴물로 성장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

 

따라서 청소년에게는 더불어 사는 능력을 갖추도록 끊임없이 말하고 요구하는데 여기에는 시민성 역량을 갖추면 인성은 자연스럽게 동반되기 때문이다.

 

시민성역량은 민주시민으로서의 자질과 능력을 바탕으로 이타성과 봉사정신을 갖추어 청소년스스로가 자신의 권리의식과 사회참여를 위해 노력하는 자세를 갖추도록 하는 것을 말한다. 

 

시민성을 갖추었다는 점은 구성원간의 협동, 책임, 봉사, 인권존중, 원만한 대인관계, 변화하는 사회의 적응, 사회변화를 위한 문제해결과 국가적 자긍심, 더 나아가서는 세계시민으로서의 자질 등을 고루 갖추게 됨을 의미한다.

 

사회구성원으로서의 시민이 된다는 것은 조직과 사회를 이끄는 제도와 틀의 기준과 관념을 준수하며 더불어 살아가되 자신의 능력을 통해서 사회적 약자와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위해 함께 살아가는 힘을 나누는 것을 의미한다.

 

그런데 이러한 시민성 역량은 절로 배양되지는 않는다. 나와 더불어 사는 사람과 도움이 필요한 사람의 환경과 생각을 함께 체험하고 나누며 그들을 위해 재능을 나누는 노력을 할 때 몸이 체득하게 된다. 

 

시민성 역량을 배양하는 최적화된 활동은 봉사활동과 같은 것이다. 우리 사회가 남과 함께 더불어 살 만한 가치가 있는 이유도 바로 나의 재능을 나누며 살아가는 노력을 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다. 

 

모든 청소년이 수많은 재능과 역량을 갖추고자 노력하면서 이를 자기중심적으로 해석하고 집중하게 된다면 사회는 삭막함을 넘어서 생존의 경쟁만이 난무한 살벌한 공간이 될 수밖에 없다. 

 

그렇지만 판도라의 상자가 열렸어도 마지막 남은 희망이라는 가치가 있기에 모두는 서로를 위하고 협력하며 살아가는 힘을 가지고 있음은 분명하다.

 

청소년들이 봉사활동을 통해 남을 이해하고 더불어 사는 가치를 얻게 된다면 이는 우리가 말하는 인성을 갖춘 청소년으로 자연스럽게 자랄 수 있다. 국내든 해외든 장소를 불문하고 자신의 재능을 십분 발휘할 수 있는 기회에 동참하도록 노력하되 주변의 사람들이 만들어 주는 봉사활동 참여기회의 폭을 넓혀 준다면 앞으로의 시대를 살아갈 청소년들은 건강한 인성과 시민성을 갖춘 유능한 인재가 될 것은 분명하다.

 

청소년들이 시민성을 갖추도록 하기 위해서는 봉사활동에 참여하라고 말만 할 것이 아니라 성인들은 주변에서 보편적인 봉사와 나눔을 실천하도록 본을 보여주어야 한다. 자신의 재능을 함께 나누는 일, 남과 더불어 살아가도록 하는 일, 이 모든 것들은 특별한 대가나 노력이 있어야만 하는 것이 아니다. 

 

지금의 위치에서 주변인과 더불어 살아가도록 하는 따뜻한 말과 마음씨를 갖는 사람이 많다는 것을 청소년에게 보여주고 그들의 마음을 헤아려 주는 행위를 하게 될 때 바로 청소년들은 시민성 역량을 곧추 세우는 큰 힘을 얻을 것이다.

 

/디컬쳐 칼럼니스트 권일남(명지대학교 사회과학대학장)

 

*외부 필자의 글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 디컬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트위터 트위터 페이스북 페이스북 카카오톡 카카오톡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최근 인기기사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