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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FF]테헤란에서 여자로 살아간다는 것은…

애니 <테헤란 타부>

이경헌 기자 | 입력 : 2017/10/16 [14:30]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막이 오른 가운데 지난 13일과 15일 그리고 20일 상영되는 애니메이션 <테헤란 타부>는 이란 시라즈에서 태어나 테헤란에서 미술공부를 하고, 독일에서 활동 중인 알리 수잔데 감독이 만든 첫 장편영화다.


이 작품은 남편의 동의 없이(심지어 남편은 감옥에 있다) 아이의 입학도 시킬 수 없고, 임산부가 취업을 할 수도 없고, 클럽에서 원나잇 스탠드를 통해 처녀성을 잃게 된 여성은 검시관(檢視官)으로부터 실수인지 강간인지 확인 후 부모의 동의서를 받아야만 처녀막 재생 수술을 받을 수 있는 이란 여성의 삶을 여과 없이 보여준다.


청각장애 아이를 학교에 보내기 위해 감옥에 있는 남편의 동의서가 필요하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해 담당 판사에게 성 접대를 통해 이를 해결하려는 여자는 주위에는 간호사라고 속이지만 실제로는 몸을 팔아 근근이 먹고 산다.


또 여러 남자와 잔 탓에 남편 몰래 서류를 위조해 2번이나 낙태(남편에게는 유산했다고 속였다)한 여자는 또 다시 임신한 몸으로 취업하려 하지만, 남편이 직접 동의서를 작성해서 들고 와야만 취업이 가능하다며 장애물에 부딪히게 된다.


엄격한 종교적 도덕률과 사회적 규범에 의해 상당히 구속적인 삶을 사는 테헤란의 여성들의 삶을 통해 시사(示唆)하는 바가 크다고 할 수 있다.


캐릭터들은 실사로 촬영된 연기자의 움직임을 한장 한장 선을 주워 그리는 기법으로 표현되어, 이란영화에서 좀처럼 볼 수 없는 충격적인 장면을 담았다.


/디컬쳐 이경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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