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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기]자연스레 인권문제 다룬 영화
영화 <초미의 관심사>
기사입력  2020/05/20 [21:38]   이경헌 기자


막내딸 유리(최지수 분)가 돈을 들고튀었다며 오랜만에 큰딸 순덕(치타 분) 앞에 나타난 엄마(조민수 분).

 

중학교 때부터 집을 나와 살고 있는 순덕은 그리 반갑지도 않은 엄마가 나타난 것이 짜증이 나지만, 동생이 자기 돈도 훔쳐서 달아난 걸 알고는 얼른 동생을 찾고 엄마를 돌려보내야겠다는 생각에 하루 동안 엄마와 동네를 돌며 동생을 찾아 나선다.

 

우선 유리가 사는 고시원에 가 보지만 며칠째 아예 들어오지도 않았다고 하고, 담임교사(임화영 분)는 반에서 3등이나 하는 모범생 유리가 며칠째 등교를 안 해서 걱정이라고 말한다.

 

엄마와 순덕은 유리에게 일이 생겨도 무슨 일이 생겼구나 싶어 지구대로 향한다. 그곳에서 엄마는 젊었을 때 알던 오빠(정만식 분)가 지구대장으로 일하고 있는 걸 알고는 반가운 마음에 한창 떠든다.

 

이태원에서 나고 자란 엄마는 딸을 찾으러 다니면서도 아는 사람을 여럿 만난다. 그때마다 그녀는 멈춰 서서 한참 수다를 떨기 일쑤고, 순덕은 그런 엄마가 영 못 마땅하다.

 

모녀는 유리를 찾으러 다니는 과정에서 여러 사람을 만난다. 그들은 하나 같이 우리 사회에서 소수자 취급을 받는 이들이다.

 

다문화 가정 출신(테리스 브라운 분), 동성애자(오우리, 김지훈, 김남호 분), 트랜스젠더(안이수, 이수광 분), 미혼모(안리나 분) 등이 모녀 앞에 등장한다.

 

영화 <초미의 관심사>는 돈을 훔쳐서 달아난 딸을 찾으러 이태원 일대를 뒤지고 다니는 형식을 취하면서 자연스럽게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를 스크린에 보여준다.

 

굳이 동네를 이태원으로 설정한 이유는 이태원에서는 어떤 사람이 지나가던 색안경을 쓰고 바라보지 않기에 이런 사람들이 자연스레 동네를 돌아다니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영화는 이들에게 어떤 판단도 내리지 않는다. 결혼도 안 한 젊은 애기 엄마가 잘했다 잘못했다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 “혼자 애 키우느라 힘들겠다”며 꼭 안아준다.

 

유리의 애인이 남자가 아닌 여자인 걸 알게 된 엄마도, 언니도 유리나 그녀의 애인인 선우(오우리 분)를 죽이려고 들지 않는다.

 

보통 애인은 이성(異性)이지만, 동성(同性)일수도 있는 것이지 그게 그렇게 ‘죽을 죄’라고 생각하지 않는 태도를 보인다.

 

누가 봐도 외국인처럼 생겼지만 영어를 제대로 하지도 못하는 ‘정복’(테리스 브라운 분)은 이태원에서 태어난 엄연한 ‘한국인’이다.

 

이런 상황이 코믹하진 않지만 관객들에게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인권에 대해 생각할 기회를 갖게 하는 영화 <초미의 관심사>는 오는 27일 개봉한다.

 

/디컬쳐 이경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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