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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기]과거와 현재가 어우러진 영화
영화 <트랜짓>
기사입력  2020/06/23 [21:33]   이경헌 기자


게오르그(프란츠 로고스키 분)는 친구의 부탁으로 바이델이라는 작가에게 멕시코 영사의 편지와 아내 마리(폴라 비어 분)의 편지를 전하러 호텔방으로 그를 찾아간다.

 

그러나 이미 그는 비참한 최후를 맞이한 후였고, 그는 바이델의 유품을 챙겨서 나온다. 이때까지만 해도 순수하게 유족에게 유품을 전해주려고 했었다.

 

하지만 독일군이 프랑스를 점령한 상황에서 마르세유로 도망가는 길에 자신이 전달하려던 편지를 뜯어보고는 멕시코 영사가 바이델에게 무사히 멕시코로 갈 수 있도록 비자와 비용을 제공하겠다고 쓰여 있음을 알게 된다.

 

그는 일단 영사를 찾아가 바이델이 죽었다고 말하려 하지만, 뒷말은 듣지도 않고 ‘바이델’이라는 이름만 듣고 영사는 얼른 그에게 바이델에게 주려던 비자와 돈 그리고 승선표를 준다.

 

아마도 그는 바이델의 얼굴을 모르고 있는 듯하다. 게오르그가 바이델이라고 생각해 그에게 모든 편의를 제공하니 생각해 보니 어쨌든 자기도 어디론가 도망가려던 참에 잘됐다 싶다.

 

이왕 이렇게 된 거 내가 바이델이 되자 생각하고 그는 죽은 바이델의 여권에 자기 사진을 붙인다.

 

배를 타고 멕시코에 가기 위해 미국 등을 경유해야 하는 까닭에 경유 비자를 신청해야 하고, 바이델이 죽은 걸 까맣게 모르는 그의 아내는 행여 자신을 떠났던 바이델이 나타날까 싶어 은행이고, 대사관이고 수시로 가지만 매번 바이델 보다 한 발 늦는다.

 

바이델인 척하는 게오르그 앞에 계속해서 바이델을 찾으러 다니는 마리가 나타나고, 결국 게오르그는 그녀가 죽은 바이델의 아내임을 알게 된다.

 

남편이 비자를 갖고 있어서 떠날 수 없다는 그녀에게 자신이 보관 중인 그녀의 비자와 승선표를 얼른 주면서 바이델은 죽었으니 혼자 이곳을 떠나라고 말한다.

 

하지만 그녀는 남편이 죽었다는 말을 믿지 못하고, 게오르그는 지금은 자기가 바이델이라고 그녀에게 털어놓으려 하지만 타이밍을 놓치고 만다.

 

영화 <트랜짓>은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는데, 2차 세계대전 당시 작가인 안나 제거스 본인이 겪었던 일을 상당부분 담아 ‘가장 개인적인 소설’로 평가받기도 한다.

 

그러나 영화에서는 딱히 시대 배경에 대한 설명을 하지 않는다. 단지 비행기가 아닌 배를 타고 멕시코 간다거나, 타자기로 친 원고 뭉치 등이 과거를 배경으로 하고 있음을 미루어 짐작케 할 뿐이다.

 

그러면서 한편으로 지금의 유럽 난민 사태를 연상케 하는 면도 있어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느낌이다.

 

2차 세계대전 당시 이뤄진 ‘대청소’가 어쩌면 지금도 이뤄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21세기를 살고 있는 우리 역시 ‘검은 피부의 난민’을 자국에서 쫓아내려 하고 있다.

 

심지어 어떤 나라는 공식적으로 더 이상 난민을 받지 않겠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대부분 난민은 개인적인 이유 보다 그 나라의 정치, 경제, 사회 등의 문제로 발생한다. 개인의 잘못이 아니다.

 

그런 그들을 인도적인 차원에서 감싸줄 수 있는 그런 사회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

 

영화 <트랜짓>은 다음 달 2일 개봉한다.

 

/디컬쳐 이경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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