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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기]아빠의 말 때문에 장애인이 된 소년
영화 <시크릿 가든>
기사입력  2020/08/17 [12:18]   이경헌 기자


1947년 영국의 지배에서 해방된 인도. 이를 계기로 파키스탄과 분리를 앞두고 인도는 혼돈 그 자체였다.

 

파키스탄과 분리를 하루 앞둔 날 메리(딕시 에저릭스 분)는 하루아침에 부모를 잃고 고아가 되게 된다.

 

사회가 혼란한 상황에서 부모까지 여의게 되자 메리는 말 그대로 노숙자나 다름없는 꼴로 살게 된다.

 

그러다 다행히도 당국에 의해 발견된 그녀는 유일한 가족인 이모부가 있는 영국으로 보내진다.

 

메리의 집 보다 훨씬 더 넓고 큰 대저택에 사는 이모부(콜린 퍼스 분)는 메리에게 허락된 방 외에는 들어가지 말라고 강한 어조로 이야기 한다.

 

집사(執事) 외에 이 큰 대저택에 이모부와 단 둘 뿐인데, 밤에 어디선가 울음소리가 들려오자 메리는 저주받은 집인가 싶어 무서움에 떤다.

 

울음소리의 정체를 찾아 헤매던 메리는 콜린(이단 헤이허스트 분)이라는 자신의 사촌도 이 집에 살고 있음을 알게 된다.

 

콜린은 자신의 등이 많이 굽어서 휠체어 없이 방 밖으로 나가기 힘들다는 말을 하지만, 아무리 봐도 메리의 눈에는 콜린의 등이 굽은 것 같지 않다.

 

사실 콜린의 엄마가 병으로 세상을 떠나자 그의 아버지가 아들마저 부인처럼 갑자기 세상을 떠나게 될까 싶어 거짓으로 없는 병을 만들어 방에만 가둬 둔 것.

 

결국 아빠의 말 한마디 때문에 콜린은 평생 자신의 힘으로 한 발짝도 움직일 수 없는 장애인이라고 생각하고 침대에 누워서 생활하게 된다.

 

사람이 몸을 움직이지 않으면 당연히 몸의 기능이 퇴화된다. 이로 인해 멀쩡했던 콜린은 점차 진짜로 혼자 걷기도 힘든 지경이 되고 만다.

 

이는 비단 영화 속 상황이 아니다. 아직도 많은 장애인들이 부모에 의해 인권침해를 당하고 있다.

 

어차피 결혼해서 아이를 낳아 키우기 힘드니 귀찮게 매달 월경을 할 필요 있냐며 자궁을 드러내는 수술을 강요받기도 하고, 매번 등하굣길에 같이 하기에 엄마의 체력이 달리니 그냥 초등학교만 졸업하고 이제 학교는 그만 다니라는 강요를 받기도 한다.

 

물론 비장애인 보다 힘들 수는 있으나 장애인도 충분히 출산과 육아를 할 수 있다. 또 장애가 있다는 이유로 의무교육마저 포기해야 할 이유는 없다.

 

부모의 이런 그릇된 강요는 장애인 당사자에게 나는 할 수 없는 사람이라는 패배의식을 갖게 한다. 충분히 임신도 하고, 출산과 육아도 가능하지만 나는 중증장애인이어서 어차피 결혼이나 임신이 힘들 것이라고 생각해 부모의 말대로 자궁적출에 동의하게 될 수도 있다.

 

자궁이 없으니 이제는 진짜로 임신을 할 수 없는 몸이 되어 버렸다.

 

결국 부모가 심어준 그릇된 인식으로 진짜로 그것이 현실이 되는 결과를 가져온다. 악순환의 반복이다.

 

영화 <시크릿 가든>에서 메리는 이런 악순환의 고리를 끊기 위해 애쓴다. 그리고 마침내 세상을 떠난 이모가 남긴 ‘비밀의 화원’을 발견한다.

 

이 비밀의 화원을 통해 이모부와 사촌의 태도가 변하게 된다.

 

110년 전 쓰여져 여태껏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소설 <비밀의 화원>을 원작으로 한 영화 <시크릿 가든>은 오는 19일 개봉한다.

 

/디컬쳐 이경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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