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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기]그렇게 가족이 되어 간다

영화 <담보>

이경헌 기자 | 입력 : 2020/09/27 [14:19]


얼마 전 한 여행 예능프로그램에서 찰떡 호흡을 선보인 하지원, 성동일, 김희원. 이 세 사람의 조합만으로도 영화 팬들의 발걸음을 극장으로 향하게 하기에 충분하다.

 

하지만 이 영화를 보고 나면 이 세 사람보다는 하지원의 아역인 ‘어린 승이’ 역을 맡은 박소이에게 ‘입덕’하게 될 것이다.

 

얼마 전 영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에서 황정민의 딸로 관객들에게 눈도장을 쾅 찍은 박소이가 이번 영화에선 제대로 자신의 매력을 발산한다. 바로 영화 <담보>에 대한 이야기다.

 

영화 <담보>는 이미 여러 영화 소개 프로그램이나 예고편 등을 통해 알려진 것처럼 사채업자 두석(성동일 분)이 채무자인 조선족 여성(김윤진 분)에게 빚 독촉 과정에서 ‘담보’로 그녀의 딸(박소이 분)을 데리고 왔다가 아이 엄마가 불법체류로 강제 추방당하면서 어쩔 수 없이 아이를 계속 키우게 된다는 내용의 영화다.

 

얼핏 보면 코미디 영화인 것 같지만 그 안에는 아동 강제노동과 유괴, 인신매매, 이주노동자의 현실, 시설 감금 등 다양한 사회적 문제가 녹아있다.

 

그렇다고 이 영화 마냥 무겁고 재미도 없는 그런 영화도 아니다.

 

흥행 보증수표인 성동일의 잔잔한 코믹 연기와 기존 악역 이미지가 아닌 따뜻한 면모를 선보이는 김희원에 더해 당차고, 똑 부러지는 ‘9살 승이’ 박소이 그리고 40대의 나이에도 여전히 상큼한 외모를 유지하면서 뭇 남성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하지원까지 각기 다른 매력의 네 사람이 때로는 재미있고, 또 때로는 감동적으로 극을 이끌어 간다.

 

승이 엄마가 강제 추방을 당한 후 아이의 큰아빠라는 사람이 데려와 승이 엄마의 빚도 갚아주고 아이를 데리고 가지만, 입양 갔다는 승이가 사실은 부산의 한 주점에 팔려간 것을 알게 된 두석은 다시 승이를 데리고 온다.

 

그렇게 승이와 가족처럼 지내다가 아이를 학교에 보내려는데 승이의 부모가 조선족이라 내국인이 아니라는 이유로 입학을 거부당하자 두석은 승이를 자신의 호적에 올린다.

 

가족처럼 지내던 사이에서 이제 진짜 가족이 된 이들은 여느 가정의 부모처럼 승이가 학교에서 100점을 맞으면 뛸 듯이 기뻐하고, 수능 준비로 학원에서 늦게 끝나는 승이를 데리러 가기도 하고, 대학생이 된 승이(하지원 분)가 술에 취해 남자에게 업혀서 들어오면 그 남자가 어떤 사람인지 꼬치꼬치 묻기도 한다.

 

그렇게 승이는 두석과 종배의 사랑을 받으며 누구보다 훌륭하게 잘 자란다.

 

그러던 어느 날 승이의 친모가 아프다는 연락에 승이와 두석은 중국 연길을 찾고, 승이의 엄마는 두석에게 오히려 이제껏 잘 키워줘서 고맙다고 말한다.

 

가족의 형태가 다양화 된 요즘 꼭 피가 섞이지 않아도 충분히 좋은 가족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영화 <담보>는 오는 29일 개봉한다.

 

/디컬쳐 이경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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