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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청소년의 긍정발달을 위한 외적 자산

칼럼니스트 권일남 | 입력 : 2020/09/28 [10:01]

청소년의 성장과 발달에 개인의 태생적 자산(資産)의 보유정도와 함께 외부지원의 구축정도가 밀접한 영향을 준다는 점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그래서 청소년을 위한 다양한 외부자원의 구축과 유용성, 환경의 보호와 특성 등을 위해 많은 정책적 지원은 물론 관심을 표명하고 있는 모습이다.

 

내․외적 자산이 청소년에 중요한 이유는 청소년의 긍정발달을 바라는 핵심수단으로서 청소년들이 도움을 얻을 수밖에 없는 것이기에 서로 통합적이고 보완적으로 활용되어진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청소년이 자기주도적인 행동을 할 수 있다면 전문가, 지지자, 협력자, 조력자 등의 의미는 퇴색되어질 것이지만 신체적, 정신적 성숙을 이행하는 중간적 단계에서 조력은 필수적으로 요청하고 있기에 긍정발달을 위한 다량의 자산은 반드시 구축되어져야 한다.

 

사실 ‘긍정발달’의 의미는 쉽게 동의하나 무엇이 필요한 요소인지는 잘 모른다. 그래서 미국의 Search Institute에서는 벤손(Benson, 1997), 벤손과 레퍼트(Benson&Leffert, 1999) 등이 외적 자산 4개영역 20개 구성요소, 내적 자산 4개영역 20개 하위요소 등 총 8개 영역 40가지 구성요소를 유목화(관련된 것들끼리 분류)함으로써 청소년 지원 자산의 안정화를 위해 어떠한 노력을 해야 하는지를 개량화 했다. 

 

청소년을 위한 지원이 필요하다는 점에 대해서는 쉽게 동의하지만 무엇을 정확하게 지원하고 이를 제도화해야 하는지를 말하기는 쉽지 않다. 

 

그런데 이러한 어려움을 해결해내도록 환경과 지원속성의 다양성을 유목화함으로써 청소년에 필요한 점이 무엇인지를 청소년과 성인 등이 같은 눈높이에서 생각해 볼 수 있게 만들었다는 점에서 매우 가치가 크다.

 

이중 외적 자산(external assets)으로 내용으로 포함되어야 할 내용을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첫째, 청소년을 위한 다양한 지지(support)의 기능이 유효한가의 속성이다. 지지의 요소에는 가족의 지지, 그리고 가족 간의 의사소통의 형태, 다른 성인과의 관계, 이웃의 돌봄 능력과 수준 그리고 학교에 대한 학부모의 참여정도 등이 포함된다. 

 

상식적이기는 하지만 청소년에 대한 가장 가까운 대상의 역할이 곧 청소년성장의 중요한 밑거름이자 토대이다. 이들의 모습과 특성이 바로 청소년의 지지를 결정하는 주요한 영향력이 된다.

 

둘째, 청소년 개인에 권한부여(empowerment)가 얼마나 되어있는지의 정도이다. 청소년은 문제의 대상이라는 편협 된 인식이 지역사회나 성인들의 관념적 수준에서 강하면 청소년을 유용한 자원으로 여기기 어렵다. 

 

청소년에게 권한을 부여하기 위해서는 봉사활동에 참여하는 기회를 만들거나 청소년들이 살아가는 환경을 안전하게 해 주려는 노력이 반드시 수반되어져야 한다.

 

셋째, 주변의 기대와 지원수준(boundaries&expectations)의 적정성이다. 가족이나 학교, 이웃이나 성인들의 존재나 역할이 단순히 위치하고 존재함이 아니라 지원하고 지지하는 경계가 청소년에 대한 긍정적 기대감으로 형성되어 있다면 청소년은 개방적 사고를 일반화할 수 있게 된다.

 

넷째, 시간을 건설적으로 사용(constructive use of time)하게 하는 기반이 형성되어 있는가이다. 각종 예체능활동, 창의성 활동기회 보장, 프로그램의 다양성 제공, 종교생활이나 가정 등에서 시간보내기를 잘 할 수 있는가가 중요하다.

 

이처럼 청소년의 긍정발달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외적 자산은 때로는 물리적 환경일 수 있고 때로는 이를 활용한 주변부적 요건의 능동성이 잘 받쳐지는가의 여부일 수도 있다.

 

역설적으로 본다면 청소년의 긍정발달에는 청소년이 처한 자신의 심리적 조건을 필두로 이를 보완함이 중요함을 넘어서 지역사회나 주변의 직간접적인 환경을 조성하고 이를 어떻게 활용하도록 하는가의 적정성이 매우 중요함을 설명해 준다. 

 

즉 청소년들에 직․간접으로 영향을 미치는 자산의 외적 요인들은 청소년들이 자신의 미래진로를 찾고 꿈을 실현해 나가는데 있어 보여 지는 결과를 통해서 성숙의 비전을 달성하는데 큰 도움이 됨을 알 수 있다.

 

작금의 청소년환경의 열악성이 심심찮게 보도되는 현실에서 우리는 청소년을 위한 외적 지원체계의 성장가능성을 새롭게 정립해야 할 필요성을 항상 갖고 있다. 

 

청소년의 긍정발달을 이루는 성장지원환경을 현 상황을 직시해 보면 여전히 위기청소년들의 삶을 위협하는 물리적 공간의 위협성은 여전하다.

 

가정의 최소한 지지를 받지 못하는 아이들, 부모이면서 부모이기를 포기한 사람들, 게임에 중독되어 좌표를 잃은 아이들, 각종 폭력과 심리적 좌절로 삶의 흥미를 잃어가는 이들, 랜덤채팅, 조건만남과 같이 청소년을 호시탐탐 노리는 족속들, 청소년들의 삶을 위협하고 있으면서도 태연하게 좌시하고 있는 이중적 성인들과 같이 외부적 환경이 음흉하고 어두운 터널로 존재하는 한 우리 사회가 청소년에게 맑고 밝은 사회적 지지기능을 제공하는 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자랑스럽게 말할 수 없을 것이다.

 

외적 자산을 만들어 가는 사람 하나하나가 자신이 행하는 행동적 불안감을 통해서 청소년 한명 한명이 어떠한 고통과 불안 속에서 미래를 영위하지 못하고 있는지를 세삼 직시하고 청소년을 위한 외적 자산을 강화하는 본질을 꿰뚫는 사람이 많아져야 한다.

 

청소년을 위한 외적 자산의 중요성이 재삼 중요하다는 점을 제대로 각인하고 청소년의 성장에 강력한 후원기능을 하는 자산으로 자리매김을 함으로써 이 시대를 살아가는 청소년의 후원자가 되어져야 함이 모두에게 있음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디컬쳐 칼럼니스트 권일남(명지대학교 사회과학대학장/한국청소년활동학회장)

 

 

*외부 필자의 글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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