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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청소년의 긍정발달을 위한 내적 자산
기사입력  2020/10/05 [21:55]   편집국

청소년의 긍정성장에 영향을 미치는 외적 자산이 환경적 속성으로 중요하다면 청소년을 스스로 자극하고 긍정적 성장으로 유도하려는 자신의 열정과 마음가짐의 또 다른 자산이 바로 청소년 긍정발달의 내적 자산(internal assets)이다.

 

내적 자산은 외적 자산과 달리 주로 청소년자신의 마음 한구석에 자리 잡은 심리적 긍정성과 패배감의 교차된 의식이다.

 

사람은 누구나 주어진 환경을 동일하게 경험하기도 하고 영향을 받지만 이를 통해서 느끼는 경험의 가치를 분석하고 자기 것으로 소화하는 능력은 매우 다르다. 다름의 차이를 유전이나 타고난 기질로 정의를 해 버린다면 후천적으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그다지 많지 않다.

 

자신의 삶을 스스로 조절해내는 내적 조절역량이 높아지면 나와 주변부적 속성과 사회적 규범을 수용하거나 새롭게 만들어 가는 데 열중할 수 있다.  즉 심리적 안정화가 이루어진 상태에서 외현적(外現的) 영향력을 키우려는 사회참여, 사회조절 등의 능력을 발현(發現)하게 된다.

 

물론 청소년의 긍정발달에 관련한 내․외적 자산은 불가분의 관계가 있어 분리적 시각보다는 통합적 생각을 갖고 나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노력은 필수적이어야 한다. 

 

아무리 좋은 대안을 주변에서 제공해 준다고 해도 이를 나의 것으로 조절하고 생각하려는 동기와 목적의식이 낮다면 결과는 매우 낮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내적 발달자산은 나에 영향을 주는 마음의 요소라는 점에서 청소년긍정발달을 위한 내적 자산의 구성요소에는 무엇이 포함되어 있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첫째, 학습에 대한 몰입성과 능력(commitment to learning)을 들 수 있다. 어린이에서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어느 누구든 자신에게 부여된 일과 업무의 책무성은 존재한다. 

 

이른바 ‘해야 할 일’에 대한 규정이다. 여기에는 성취동기, 학습몰입능력, 과제의 이행력, 학교에의 유대감, 그리고 책을 가까이 하는 태도 등이 주요 능력으로 포함된다.

 

청소년기는 역할과 본분이 있는데 자신이 해야 할 과업에 대한 명시적 추종성이다. 이를 소홀히 한다면 그 결과로 얻고자 하는 또 다른 성과를 이룰 수 없게 된다. 성적과 지식의 함양이 아닌 그 결과로 어떠한 결과를 얻고자 하는지의 목표달성에 필요한 학습의 태도는 내적자산의 핵심요소이다.

 

둘째, 긍정적 가치(positive values)의 소유정도이다. 청소년들이 나와 타인, 그리고 세상을 어떠한 관점으로 바라보는가는 자신의 심리적 안정성을 유지 하는가 반대의 결과를 얻는가의 차이로 나타나게 된다. 

 

긍정적 가치를 얻게 하는 핵심요소로는 타인을 위한 봉사나 평등의식, 성실성, 정직한 태도, 책임감, 위험요소에 대한 절제 등의 요인이 포함된다.

 

셋째, 사회적으로 필요한 역량(social competencies)의 구축이다. 역량은 무엇인가를 할 수 있거나 하려는 능력으로서 아무리 좋은 조건을 주어도 본인이 이를 해결하거나 추진할 능력이 없으면 무용지물이 된다. 

 

여기에는 계획을 하거나 의사결정을 하는 능력, 사회적 기술을 발휘하는 대인관계 능력, 문화적 소양능력, 부정적 압력에 저항하는 능력, 갈등을 평화롭게 중재하는 능력 등이 포함된다.

 

넷째, 긍정적 자아정체성(positive identity)의 확립이다. 내적 및 외적 자산이 풍부해도 결국은 자기의 마음에 대한 조정능력이 결과의 반을 이루게 한다. 

 

좋은 것을 좋게, 나쁜 것도 좋은 방향으로 이루려는 마음이 긍정적 자아정체성인데 여기에는 자신에게 일어난 일을 조절하는 내적 힘, 그리고 자신에 대한 높은 자아 존중감, 성취하려는 목적의식, 미래에 대한 전향적 태도 등이 반드시 필요하다.  

 

결국 내적자산을 조절하는 핵심은 마치 마음이 모든 것을 지어낸다는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처럼 긍정적 자아정체성에서 나온다. 내가 주체가 되어야 하고 항상 마음의 평안과 자신의 장점을 찾는 태도의 본질에서 출발할 때 성장이 이루어짐을 깨달아야 한다.

 

내적자산이 안정화되면 충동이나 분노의 조절과 같은 것도 조절이 가능하다. 또한 청소년기에 필요한 요소가 어느 한 부분에 있기 보다는 외적 환경을 통합적 이루려는 마음의 조화, 그리고 이를 토대로 외적 자산을 통합할 때 우리가 원하는 인성의 탁월성을 주장할 수 있다.

 

청소년에 필수적인 내․외적 발달자산이 충실하게 보장된다면 우리가 우려하는 청소년들의 위험행동을 예방하거나 낮출 수 있으며 더 나아가서는 현 상황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 미래사회의 유용한 인재로 성장되어질 수 있다.

 

청소년들이 긍정적 성장하기를 원한다면 지금의 청소년들이 살아가는데 충분한 기본적 욕구가 제공되는지를 점검해 주어야 하며 더 나아가서 성공적인 삶을 영위하도록 하는 미래의 가능성과 비전을 달성하도록 하는 구체적 지원이 이루어지고 있는지 파악해야 한다. 

 

말 그대로 도덕적 인간, 정서적 균형인간, 인지적 사고인간 등 수많은 가치를 종합하는 유능한 인재로서 청소년이 자라기를 바란다면 청소년을 둘러 싼 내적 및 외적 자산의 균형을 이루도록 하는데 자신이 도움을 주고 있는지, 혹 자신의 재능을 청소년을 위해 나눌 길이 없는지를 먼저 생각하고 행동에 나서야 한다.

 

인근에 청소년성장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장소를 찾아보고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 있는지 선제적 노력을 하는 지원하는 성인이 되기를 소망한다.

 

/디컬쳐 칼럼니스트 권일남(명지대학교 사회과학대학장/한국청소년활동학회장)

 

 

*외부 필자의 글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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