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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기]사기꾼의 결말은?
영화 <스윈들러>
기사입력  2020/10/06 [21:48]   이경헌 기자


영화 <엑소시스트>나 <사자> <사바하> <검은 사제들>처럼 악령이나 구마의식을 다루긴 했지만 조금은 결이 다른 영화 한 편이 오는 8일 개봉한다. 바로 <스윈들러>가 그 주인공이다.

 

빚에 허덕이는 도진(유형진 분)은 세상을 떠난 엄마가 유산을 다니던 교회에 기부했다는 걸 알고 허탈한 마음에 주위 사람들에게 돈을 빌려보려 하지만 쉽지 않다.

 

그러다 우연히 식당에서 구마의식을 할 사람을 찾는다는 소리를 듣고 ‘가짜 신부’가 되어 구마의식을 하러 소개받은 집으로 간다.

 

<기생충>의 기우는 대학생은 아니지만 그래도 수능을 4번이나 본 경험으로 가짜 대학생 행세를 하며 과외를 하지만, 이 영화 속 도진은 TV에서 본 걸로 가짜 구마의식을 하러 다니니 ‘기우’ 보다 더 악질이라 할 수 있다.

 

어쨌든 그는 ‘배우’까지 기용해 본격적으로 구마의식을 하러 돌아다닌다.

 

물론 신분도, 구마의식도 모두 거짓인 탓에 때로는 구마의식 도중 죽을 뻔도 하지만 나름대로 큰돈을 벌기에 그는 구마의식을 계속한다.

 

하지만 가난하고 절박한 사람들이 돈을 깎으려 하거나 가보(家寶)로 사례비를 대신하려 들면 도진은 나중에 자신에게 속은 걸 알게 되면 (부자들 보다) 더 끝까지 추적해 올 것이라며 거절한다.

 

이 과정에서 그와 함께 다니는 바람잡이 가짜 신부 샘(피스 피델 분)과 마찰을 빚고 헤어진다.

 

그렇게 ‘사업’에 위기를 맞이한 도진은 장준필(송영창 분)이라는 사이비 목사로부터 동업을 제안 받는다. 장 목사와 손잡은 도진은 사업이 번창한다.

 

그러던 중 과거 자신이 사기를 쳤던 윤희(이규정 분)라는 여자가 나타나면서 위기를 맞게 된다.

 

윤희는 도진 때문에 동생이 죽었다며 1억 원을 주지 않으면 정체를 폭로하겠다고 협박한다.

 

어차피 이렇게 된 마당에 도진은 윤희가 사악한 악마에 씌워 자신에게 누명을 씌우는 것이라며 적반하장으로 나온다.

 

이미 그에게 무한신뢰를 하는 장 목사의 교인들은 그의 말에 속아 윤희를 두들겨 패고, 이 광경을 목격한 장 목사는 어쩌면 도진이야말로 진짜 사탄이 아닐까 싶어 도망간다.

 

이 영화의 결말은 다른 영화들과 조금 다르게 끝난다. 대개 이런 경우 악인이 잘못되면서 인과응보(因果應報)로 끝나지만, 이 영화에서 도진은 몇 차례 죽을 위기를 넘기면서 여전히 사기 대상을 물색하며 돌아다니는 걸로 끝난다.

 

나쁜 짓을 해도 별탈없다는 걸 보여 준다기보다는 우리사회에 여전히 여러 사람들을 속이면서 호의호식(好衣好食) 하는 이들이 많음을 꼬집는 대목으로 풀이된다.

 

참고로 영화의 제목인 ‘스윈들러’는 사기꾼을 의미한다.

 

/디컬쳐 이경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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