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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기]이별의 아픔을 간직한 이에게
영화 <안녕까지 30분>
기사입력  2020/10/07 [23:16]   이경헌 기자


어릴 적 엄마가 세상을 떠나자 선생님이 친구들에게 잘 대해주라고 부탁해 친하지도 않은 친구들까지 너도 나도 아는 척 하는 바람에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보다 혼자인 게 더 편한 소타(키타무라 타쿠미 분).

 

그런 그가 변했다. 우연히 길거리에서 주운 카세트 플레이어의 플레이 버튼을 누르는 순간 1년 전 사고로 죽은 카세트 플레이어의 주인인 아키(아라타 마켄유 분)의 영혼이 그에게 들어온다.

 

아키는 죽기 전 ‘에콜’이라는 밴드의 보컬이었던 까닭에 그의 영혼이 소타의 몸에 들어오면 갑자기 노래도 잘 하고, 기타도 잘 치게 된다.

 

게다가 소타와 달리 사교적인 성격 덕분에 사람들에게 인기도 한 몸에 받는다.

 

“친구가 한 명도 없어서 더 일에 매진할 수 있다”고 자랑하다가 매번 면접에서 떨어지던 소타 입장에서 아키의 영혼이 자신의 몸에 들어오는 것이 그리 나쁜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더욱이 말 주변도 없는 자신 대신 사교성 좋은 아키가 여자라도 꼬셔주면 어쨌든 몸은 자신의 몸이니 딱히 손해 볼 것은 없겠다 싶어 그에게 평생 자기 몸을 공유해도 좋다고 말한다.

 

하지만 아키가 소타의 몸에 들어갈 수 있는 시간은 오직 30분, 카세트의 한 면이 재생되는 동안이다.

 

아키가 녹음한 테이프가 재생되는 동안 소타는 아키가 살아있을 때 겪었던 추억을 공유하게 된다.

 

그러나 어쩐 일인지 몸을 공유하는 시간이 줄어들면서 아키의 추억도 점점 사라져 간다.

 

모처럼 아키의 도움으로 생전 아키가 몸담았던 밴드 에콜이 꿈에 그리던 무대에도 서게 만들었는데, 아키가 소타의 몸을 공유하는 시간이 줄어들면서 위기를 맞게 된다.

 

영화 <안녕까지 30분>은 최근 몇 년 동안 드라마와 영화계에 불고 있는 ‘시간’에 대한 영화다. 여기에 더해 최근 개봉한 <담보>처럼 옛 향수를 불러일으키게 하는 레트로 감성의 영화다.

 

뿐만 아니라 캐스팅 후에 해당 배우에 맞춰 시나리오를 써서 배우와 캐릭터의 싱크로율을 높였다.

 

참고로 극중 몸을 빌려주는 소타 역을 맡은 키타무라 타쿠마는 실제 밴드 출신으로 소타일 때와 소타의 몸에 아키가 들어왔을 때의 창법을 완벽히 구현해 냈다는 후문.

 

사랑하는 이를 떠나보낸 후 상처를 극복하는 과정을 그린 <안녕까지 30분>은 치유가 필요한 관객들의 마음을 어루만져 주는 영화다. 오는 14일 개봉.

 

/디컬쳐 이경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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