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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기]소녀, 어른이 되다
영화 <베이비티스>
기사입력  2020/10/15 [23:19]   이경헌 기자


친구들과 열차를 기다리던 밀라(엘리자 스캔런 분)를 거칠게 치고 지나가다 때마침 승강장에 들어오는 열차에 치일 뻔한 모지스(토비 월레스 분).

 

참 기분 나쁜 상황이지만, 10대 소녀인 밀라는 왠지 ‘나쁜 남자’처럼 보이는 모지스에 강한 끌림을 느낀다.

 

그래서였을까. 그녀는 친구들을 먼저 보낸 후 모지스와 단 둘이 남는다. 모지스가 돈을 빌려 달라고 하자 그녀는 조건을 내건다. 바로 자신의 머리를 깎아달라는 것이다.

 

밀라는 한 눈에 봐도 불량해 보이는 모지스를 집까지 데리고 온다. 아직 사람 보는 눈이 없어서 저런 놈을 좋아하나 싶어 밀라의 부모는 걱정이 태산이지만 차마 강하게 뭐라고 몰아붙이기도 뭣하다.

 

사실 밀라는 항암 중인 암환자다. 살아갈 날이 얼마나 남았을까 생각하면 그래 죽기 전에 해보고 싶은 것 다 해 보라는 심정으로 ‘나쁜 남자’ 만나는 것을 눈에 불을 켜고 반대할 이유도 없다.

 

그래서 밀라의 부모는 일단 딸이 하고 싶은 대로 나둬 본다. 그러자 둘은 더 가까워진다.

 

모지스가 ‘약쟁이’인 것을 알고 정신과 의사인 밀라의 아빠는 그에게 (마약) 처방전을 얼마든지 써줄 테니까 계속 밀라 옆에 있어 달라며 ‘딜’을 한다.

 

죽음을 앞둔 딸이 좋다는데 그를 위해 의사의 윤리 따위는 집어치워도 상관없다는 생각인 듯 하다.

 

이 영화의 영어제목은 baby teeth. 우리말로 번역하면 유치(乳齒)다. 다른 말로 젖니라고도 한다.

 

원래 젖니라는 것은 유아기 때 났다가 나이가 먹으면 영구치가 나도록 가이드 역할을 하는 것이다. 다르게 이야기 하면 성장을 위한 첫 단계라고 할까.

 

극중 고등학생인 밀라는 모지스를 만난 후에 유치가 빠진다. 이는 그가 모지스를 통해 비로소 한 단계 더 성장했다는 의미로 읽힌다.

 

물론 세상엔 별별 남자 다 있다. 거친 남자, 온순한 남자, 나쁜 남자, 착한 남자, 잘 생긴 남자, 못 생긴 남자 등등.

 

아무리 끌림이 있다고 해도 한 남자만 만나보고 자신의 평생 반려자로 택할 수는 없다. 특히 젊은 시절엔 여러 다양한 남자를 만나봐야 안목과 기준이 생겨 옥석을 가려낼 수 있다.

 

그 과정에서 때론 고통도 있을 것이고, 때론 행복도 있을 것이다. 그걸 반복할수록 한 단계 한 단계 더 성장해 나갈 수 있다.

 

영화 <베이비티스>는 바로 이 부분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는 영화다. 다만, 각각의 상황이 소제목처럼 너무 자주 나오는 것은 영화의 몰입을 떨어뜨리는 요소다.

 

영화 <베이비티스>는 오는 22일 개봉한다.

 

/디컬쳐 이경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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