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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기]실화와 신화를 잘 버무린 영화
영화 <안티고네>
기사입력  2020/11/12 [23:40]   이경헌 기자


부모가 세상을 떠난 후 할머니와 언니, 오빠랑 캐나다로 오게 된 어린 소녀 안티고네. 유모차를 타고 왔던 소녀는 어느덧 자라 고등학생이 된다.

 

제법 공부도 잘해 장학금도 받는 등 이 사회에 잘 적응해 간다. 여기에 더해 하이몬이라는 또래의 남자와 집까지 갈 정도로 가까워진다.

 

그러던 어느 날 안티고네의 큰오빠 에테오클레스가 경찰의 총에 맞아 죽고, 같이 있던 작은오빠 폴리네이케스가 그 자리에서 체포된다.

 

에테오클레스가 죽은 것은 경찰이 그를 총으로 쐈기 때문이지만, 폴리네이케스가 그 자리에서 경찰에게 강하게 항의했다는 이유로 체포한 것이다.

 

여기에 더해 경찰은 안티고네의 작은오빠가 캐나다로 오기 전 이미 여러 건의 전과가 있다며 본국인 알제리로 추방조치를 하겠다고 으름장을 놓는다.

 

다시 지옥 같은 고향으로 돌아갈 수는 없기에 안티고네는 할머니와 작은오빠에게 면회를 가서 자신과 작은오빠가 서로 옷을 바꿔 입어 오빠를 탈출시킨다.

 

하지만 곧 이 같은 사실이 교도관에게 발각되고, 이 사건은 크게 화제가 된다.

 

이 일로 할머니와 안티고네는 체포되고, 안티고네는 순순히 자신의 죄를 인정하면서 변호사 없이 스스로 변호하겠다고 말한다.

 

그러나 재판부는 그녀가 미성년자라는 이유로 국선변호사를 반드시 선임하라고 명령한다.

 

영화 <안티고네>는 그리스신화에 나오는 안티고네를 모티브로 한 영화로, 안티고네는 오이디푸스의 딸이다.

 

안티고네의 두 형제 에테오클레스와 폴리네이케스는 왕위를 둘러싸고 서로 싸우다가 둘이 모두 죽었는데, 이때 새 지배자가 된 숙부 크레온은 에테오클레스를 애국자로, 폴리네이케스를 역적으로 취급하여 폴리네이케스의 매장을 허락하지 않았다.

 

하지만 안티고네가 폴리네이케스의 시체를 거둬 매장하자 크레온은 안티고네를 지하감옥에 가뒀다.

 

이에 안티고네는 스스로 생을 마감했고, 이를 안 그녀의 연인이자 크레온의 아들인 하이몬도 스스로 생을 마감한다.

 

이 영화는 2009년 캐나다 몬트리올 공원에서 벌어진 경찰의 과잉진압 사건을 본 감독이 신화 속 안티고네와 닮았다고 생각해 영화로 만들어졌다.

 

영화 속 안티고네는 강한 신념을 가진 소녀다. 법정에서 최후 변론 기회를 얻자 “전 또 다시 법을 어길 겁니다. 제 심장이 오빠를 도우라고 시켰거든요”라고 말할 정도로 그녀의 신념은 강하다.

 

그녀의 이 말은 시민들에게 강한 울림을 준다. 이에 그녀와 뜻을 같이 하는 사람들이 SNS를 통해 연대에 나선다.

 

덕분에 그녀는 사회봉사와 집행유예로 풀려날 기회를 얻게 되는 듯하다가 작은오빠가 또 다른 죄로 체포되자 좌절하고 만다.

 

결국 안티고네의 할머니는 폴리네이케스와 함께 고향으로 돌아가기로 결심하고, 하이몬의 부친은 안티고네의 후견인이 되어 주기로 한다.

 

영화는 이민자에 대한 경찰의 인종차별과 인권탄압 그리고 이러한 부당함으로부터 오빠를 구하려는 소녀의 강한 신념 등을 잘 보여준다.

 

영화 <안티고네>는 오는 19일 개봉한다.

 

/디컬쳐 이경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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