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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기]아동 성폭력 범죄 처벌 강화 계기되길
영화 <개 같은 것들>
기사입력  2020/12/11 [16:49]   이경헌 기자

극악무도한 아동 성폭력 범죄자 조두순의 출소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벌써부터 조두순이 출소하는 즉시 그를 응징하겠다며 벼르고 있는 시민들이 속출하고 있고, 그가 기거할 안산시는 행여 그가 재범을 저지를까 CCTV 설치 대수를 늘리는 등 대책을 세우고 있다.

 


이런 사회 분위기에 맞물려 영화 <개 같은 것들>이 개봉을 앞두고 주목 받고 있다.

 

이 영화는 아동 성폭력 범죄자를 다룬 까닭에 개봉 전부터 조두순을 모티브로 한 것이 아니냐며 주목 받고 있다.

 

최종학 감독은 지난 9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뉴스를 보다 보니까 우리 주위에 성범죄자가 많은 걸 알고 자료를 조사하다보니 (이들에 대한) 처벌 수위가 약해 (피해 아동의) 부모의 마음으로 시나리오를 썼다고 말했다.

 

그런 까닭에 단순히 조두순을 떠올리는 인물 뿐 아니라 피해자들이 겪는 트라우마 등에 대해서도 자세히 소개한다.

 

영화 속에서 피해 아동(주소정 분)의 아버지(지대한 분)는 건달이다. 영화 초반 누가 봐도 그가 아동 성폭력 범죄자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정작 의외의 인물이 가해자라는 게 밝혀지면서 관객들은 뒤통수를 맞은 느낌이 든다.

 

이에 대해 최 감독은 가해자 역할의 배우가 처음에 봤을 때 선해 보이는 사람 인상이었으면 했다고 말했다. 그 이유는 실제 많은 성범죄자가 겉보기엔 평범해 보이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고.

 

그래서인지 이 영화엔 피해 아동의 아버지 외에 평범해 보이는 그러나 인간 이하의 말 그대로 ‘개 같은 것들’이 많이 등장한다.

 

정육점 주인(홍승일 분), 약사(권태원 분), 미용사(김경룡 분) 등 겉보기엔 평범한 우리네 이웃들이지만 그들은 지나가는 아동과 청소년을 보면서 성욕을 거침없이 드러낸다.

 

물론 이런 장면 외에도 불편한 장면은 또 있다. 바로 결론 부분이다.

 

고문기술자 저리가라 할 정도로 매우 엽기적인 방법으로 사적 복수를 하는데 피 튀기는 이 잔인한 장면을 눈뜨고 보기가 쉽지 않다.

 

이유가 어쨌든 간에 사적 복수를 하기 시작하면 사회가 혼란스러워진다. 누구든지 자신이 당한 걸 앙갚음하기 위해 복수를 한다면 무법천지가 되고 말 것이다.

 

정의가 땅에 떨어지고, 치안과 개인의 생명이 무시되는 사회가 될 것이다. 때문에 이 영화의 엔딩신은 매우 불편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 속에서 이렇게 사적 복수를 하게 된 이유가 앞서 이야기 했듯이 가해자에 대한 처벌 수위가 낮기 때문이라면 법을 뜯어 고쳐야 한다.

 

 

실제 조두순도 피해 아동이 항문과 성기의 기능 80%를 상실할 정도로 잔인한 범죄를 저질러 놓고도 ‘주취 감경’(우리 법은 심신미약자에 대해 형을 감해 주는데, 술에 취한 것도 심신미약으로 인정한다)을 통해 단 12년의 짧은 형기로 끝났다.

 

피해 아동은 평생 제대로 삶을 살아가기 힘든데 가해자는 감옥에 12년만 있다 나오면 그걸로 끝이다.

 

조두순 뿐 아니다. 이른바 ‘n번방 사건’을 통해 드러난 성 착취를 당한 미성년자는 넘쳐 나지만, 가해자들의 처벌은 외국에 비해 가벼운 편이다.

 

세계 최대 아동 성 착취물 사이트 ‘웰컴 투 비디오’ 운영자 손정우의 미국 송환을 막으려고 그의 아버지가 나서서 아들이 자신의 개인 정보로 가상화폐 계좌를 개설해 범죄수익금을 거래하고 은닉했다며 고소장을 제출하기도 했다.

 

손정우가 미국으로 송환되면 우리 보다 처벌 수위가 높아 죽을 때까지 감옥에 있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국민들은 이런 뉴스를 접할 때마다 답답함을 느낀다. 우리 법이 날로 지능화 되고, 극악무도해지는 범죄를 제대로 처벌할 수 없기 때문이다.

 

피해자가 아닌 건전한 상식을 가진 국민들도 이럴진대 피해자나 그 가족은 오죽할까.

 

그런 측면에서 본다면 이 영화로 인해 성폭력 특히 아동을 대상으로 한 성폭력 범죄에 대한 처벌이 강화되는 계기가 되길 바라본다.

 

영화 <개 같은 것들>은 오는 17일 개봉한다.

 

/디컬쳐 이경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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