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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기]‘여성화가’의 고충 잘 그려

영화 <헬렌: 내 영혼의 자화상>

이경헌 기자 | 입력 : 2021/02/22 [10:25]


북유럽을 대표하는 화가로, ‘핀란드의 뭉크’로 불리던 헬렌 쉐르백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헬렌: 내 영혼의 자화상>이 오는 25일 개봉한다.

 

천재적인 소질을 지녔으나, ‘여성화가’라는 이유로 평단은 물론 자신의 어머니로부터도 무시당해 저평가 된 화가다.

 

때문에 평소 그는 ‘여성화가’가 아닌 ‘화가’로 불리어지길 원했다.

 

심지어 수상실적도 있을 만큼 뛰어난 기량을 지녔으나 아테네움(핀란드 헬싱키에 위치한 국립미술관)에 예술기금을 내겠다고 해도 단지 여성이라는 이유로 전시(展示)를 거부당하기도 했다.

 

그런 그의 앞에 미술상 괴스타와 에이나르가 나타나 저평가된 그의 작품들이 제대로 평가받도록 돕는다.

 

그러나 모든 수익은 헬렌의 오빠에게 가고, 엄마는 법적으로 전액을 오빠가 가져도 상관없으나 그냥 기분 좋게 셋이 나눠 갖자고 말한다.

 

이에 헬렌은 자신의 피, 땀, 눈물로 그린 그림에 대해 자신의 엄마와 오빠가 속된 말로 숟가락만 얻는 것에 분노한다.

 

심지어 헬렌의 엄마는 평소 그 좋은 손재주로 러그(rug)나 만들어서 팔지 무슨 그림이냐며 타박하던 터라 더 기가 막힌다.

 

결국 이 일로 헬렌은 오빠와 엄마에게 돈이나 밝히는 나쁜 사람처럼 찍혀 사이가 나빠진다.

 

한편 헬렌 곁에서 응원해 주던 미술상이자 아무추어 화가인 에이나르가 여행을 떠났다가 돌아와서 애인이 생겼다고 말하자 헬렌은 상처를 받는다.

 

이 일로 그는 평생 독신으로 살다가 생을 마쳤다.

 

영화 <헬렌: 내 영혼의 자화상>은 헬렌 쉐르백의 일대기를 그린 작품인데다 솔직히 피카소나 반 고흐, 뭉크처럼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인물이 아닌 까닭에 흥미롭게 볼 수 있는 영화는 아니다.

 

그러나 영화의 배경이 된 20세기 초의 여성의 권리에 초점을 맞춘다면 나름대로 의미가 있는 작품이다.

 

/디컬쳐 이경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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