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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기]익명성에 가려진 범죄 실화

영화 <실크로드>

박선영 기자 | 입력 : 2021/06/06 [23:04]


절대 걸리지 않는 사이트가 있고 무엇이든 사고 팔 수 있다면 당신은 무엇을 사겠는가? 영화 <실크로드>는 인터넷 마약거래 사이트를 통해 어떠한 범죄가 이루어지는지 보여준다.

 

국가의 통제는 억압이라고 생각하는 천재 로스(닉 로빈슨 분)는 국가를 골탕 먹이고자 인터넷에 마약 거래 사이트를 만든다.

 

완전한 자유는 무엇이든 사고 팔 수 있어야 한다는 생각에서 출발한 다크 웹사이트 ‘실크로드’는 암호화된 웹사이트를 사용하고 비트코인으로만 거래한다.

 

익명성에 철저히 가려진 범죄는 그 규모가 커지기 시작하고, 로스와 국가 사이의 추격전이 시작된다.

 

영화 <실크로드>는 인터넷으로 마약을 사고 파는 범죄자와 그를 추격하는 FBI의 쫄깃한 줄다리기의 재미를 선사한다.

 

촘촘한 스토리는 영화보는 내내 흥미를 잃지 않고 숨죽이며 지켜보게 한다. 특히, 내용이 실화라는 사실은 영화를 보는 내내 충격을 안겨준다.

 

사회에 불만이 많은 로스는 자신의 천재성을 범죄의 도구로 사용한다. 로스가 생각하는 자유란 개인이 마약을 하는 것도 자유라는 광범위 정의는 내리고 익명으로 모든 거래가 가능한 웹사이트를 만든다.

 

잘못된 자유에 대한 정의는 마약을 넘어 범죄의 장을 만들어 주게 된다. 결국 추격을 피해 도망 다니는 신세가 되고 또 다른 범죄에 빠져들게 된다.

 

영화는 주변에서 실제 화자되고 있는 비트코인 등 익명성이 보장되는 공간을 활용해 흥미를 더한다.

 

‘다크웹’이라는 인터넷 세계는 암호화된 웹사이트로 특수한 경로로만 접속이 가능하다. 특정한 웹 브라우저인 ‘토르(TOR)’라는 전용 프로그램을 사용하는데 양파와 같이 서로 다른 네트워크를 연결해 역추적이 거의 불가능하다.

 

거래도 암호화된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으로만 결재가 가능해 익명성이 보장된다. 마약은 진공 포장되어 택배로 집 앞까지 배송된다.

 

이 모든 것이 인터넷상에서 자연스럽게 벌어지며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범죄를 보여준다. 이미 다양한 인터넷 범죄가 우리 코앞까지 다가와 있는 것을 피부로 느낄 수 있다.

 

또 다른 주인공인 경찰 릭(제이슨 클락 분)은 자신의 상황에 밀려 나쁜 선택을 한다. 로스를 잡기위해 잠입해 그의 실체를 알게 됐지만, 자신을 무시하는 동료와 상사 때문에 자료를 넘기지 않는다.

 

결국 돈 때문에 로스를 위협해 돈을 빼앗는 나쁜 선택을 하게 된다. 로스의 선택도 닉의 선택도 잘못된 판단이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인간이 궁지에 몰리면 어떤 선택을 하게 되는지 보여줘 씁쓸함을 남긴다.

 

영화 <실크로드>는 탄탄한 스토리로 영화의 흥미를 더하지만 액션 같은 장르는 아니니 감안해 볼 것.

 

누구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것들이 범죄에 악용되면 사회에 어떤 악용향이 미쳐질지 고민해보면 좋겠다. 오는 9일 개봉.

 

/디컬쳐 박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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