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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코미디에 다양한 사회문제 녹여내
영화 <뮤리엘의 웨딩>
박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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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1/11/23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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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5일, 영화 <뮤리엘의 웨딩>이 재개봉한다.

 

친구에게도 가족에게도 무시당하는 뮤리엘의 성장 영화 <뮤리엘의 웨딩>은 1994년 작품으로 아바 결성 20주년에 맞춰 재개봉한다.

 

영화의 주 배경음악인 아바(ABBA)의 흥겨운 노래는 주인공 뮤리엘의 표정과 맞물려 관객들을 영화에 빠지게 한다.

 

아바는 주인공 뮤리엘이 가장 좋아하는 가수로 영화의 상당한 부분에 배경음악으로 쓰이며, 뮤리엘의 상황과 심정을 드러낸다. 흥겨운 음악과는 반대로 내용은 코미디의 껍데기를 쓴 암울한 내용이 많다.

 

주인공 뮤리엘은 친구들에게 왕따를 당하지만 스스로 깨닫지 못한다.

 

졸업 후 취업도 하지 못해 백수로 지내며 가족에게 특히 아버지에게 구박당하는 일상을 보낸다.

 

친구들의 여행 소식에 여행경비를 마련해야했던 뮤리엘은, 아버지가 뮤리엘의 취직을 위해 마련한 수표를 가로채 여행을 떠난다.

 

여행지에서도 무시당하던 뮤리엘은 동창인 론다를 만나며 새로운 인생을 꿈꾼다.

 

한 번도 벗어나지 못했던 고향을 벗어나 론다와 시드니에서 살면서 취직도 하고 자신만의 인생을 살아간다.

 

하지만, 아버지가 뇌물수수 사건에 휘말리며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평소 결혼에 대한 환상을 가지고 있던 뮤리엘은 더욱 결혼에 집착한다.

 

같이 살던 친구 론다가 암에 걸려 수술 후 다리 사용이 힘들어져 재활센터에 다니게 되고, 뮤리엘은 유명한 수영선수와 계약 결혼을 단행한다.

 

결혼식에서 자신을 무시했던 친구들을 신부 들러리로 세우며, 그들에게 우월감을 느끼고, 그런 뮤리엘의 모습에 실망한 론다와 사이가 멀어진다.

 

결혼식에 늦게 도착한 뮤리엘의 엄마는 자신이 없음에도 행복한 결혼을 한 뮤리엘의 모습에 충격을 받고, 뮤리엘과 인사도 하지 못하고 집으로 발걸음을 돌린다.

 

지금 보면 흔한 영화 속 이야기일지도 모르겠지만 처음 개봉 당시에는 참신한 소재로 다가와 많은 이들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주었다.

 

바보 같고 어색할 정도의 밝은 웃음의 뮤리엘과 아바의 신나는 리듬의 노래와는 반전되게 깊숙이 보면 충격적인 내용으로 채워져 있다.

 

친구 사이 왕따, 취업을 못 한 백수, 꿈이 결혼인 희망이 없는 청춘, 가족에게 당하는 멸시, 부모 혹은 배우자의 외도, 가까운 사람의 투병, 계약 결혼, 어머니의 자살까지 다양한 문제가 빼곡이 들어있음에도 내용의 흐름이나 연결이 전혀 어색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진행된다.

 

흔한 신데렐라 이야기 같지만 많은 불행과 어머니의 죽음으로 인해 뮤리엘은 진정한 자신을 찾고 스스로 인생을 개척하게 된다.

 

영화 <뮤리엘의 웨딩>은 아바 음악만 들어도 흥미 있는 영화이지만, 영화를 관람한다면 단순한 코미디 영화, 뮤리엘이라는 여성의 성장 이야기로만 보지 말고, 그 이면에 담겨진 다양한 사회문제를 함께 봤으면 좋겠다.

 

/디컬쳐 박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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