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 세종점자도서관이 개관했다. 세종점자도서관 개관은 민선7기 출범과 함께 이춘희 세종시장이 내세운 공약사업 중 하나다.
세종시청 청사 근처 보람종합복지센터 1층에 위치한 세종점자도서관은 열람실, 서고, 자료제작실, 녹음실, 자원봉사자실 등을 갖추고 있으며, 일반도서와 전문서적 등을 점자도서와 음성도서로 제작하고 있으며, 열람과 대출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점자도서관이지만 시각장애인만 이용할 수 있는 건 아니고, 다른 유형의 장애인은 물론 비장애인도 이용할 수 있다. 이곳 열람실은 여느 북카페 못지않은 최고의 전망을 자랑한다.
문화인프라가 부족한 세종시에 12,000여 명에 달하는 장애인을 위한 복합문화공간의 역할을 겸하는 세종점자도서관은 시각장애인 대상 정보서비스와 도서 대출 외에 시 낭송, 인문학 강좌 등 독서문화 프로그램, 시각장애인 인식개선 교육 등의 사업을 진행한다.
또 녹음봉사, 입력봉사, 검수봉사 등 전문 자원봉사자를 수시로 모집하고 있다.
오디오북 제작을 위해 전문 녹음 부스 4개를 운영 중이며, 점자도서 출력을 위한 점자프린터 4대를 활용해 점자로 된 대체자료 제작을 직접 해결하고 있다.
아울러 점자단말기를 보유하고 있어 점자로 된 자료를 열람실에서 읽을 수 있는 것은 물론 고가의 점자단말기 사용법을 익힐 수도 있다. 또 저시력 장애인을 위한 확대 독서기도 보유하고 있다.
흔히 생각하는 도서관과 달리 시각장애인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가 제공되는 점이 눈에 띈다. 특히 세종시에 시각장애인복지관이 없는 상황에서 시각장애인을 위한 복지서비스 제공도 준비 중이다.
이에 대해 이준범 관장은 “정보의 유통 역할뿐 아니라, 문화생활 향유와 복지서비스의 제공 등 시각장애인을 위한 문화·복지 복합공간이 되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운영시간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토요일과 일요일, 법정공휴일, 대체공휴일은 휴관한다.
자세한 문의는 044-862-0033번으로 하면 되며, 세종특별자치시 한누리대로 2107 보람종합복지센터 1층에 있다.
/디컬쳐 이경헌 기자 <저작권자 ⓒ 디컬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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