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아가 문자를 확인했으나 1시간 넘게 답장이 없자 그는 답답해 가족들과 식사자리에서 온갖 상상을 다한다.
그는 식사 도중 매형으로부터 결혼식 축사 부탁을 받는다. 매형이 의문문으로 묻지 않아 어쩔 수 없이 축사를 하게 된 그는 그제야 자기가 소니아한테 의문문으로 문자를 보내지 않아 답장을 못 받은 것임을 깨닫는다.
그나저나 아무리 생각해도 유머 감각이 없는 자신이 누나 부부의 결혼식에서 축사를 하는 게 영 아니다 싶은 아드리앵은 핑계를 만들어 아예 결혼식에 가지 않기로 마음 먹는다.
급기야 그는 소원나무에 제발 축사를 안하게 해 달라고 빌기까지 한다.
하지만 아드리앵은 결국 축사를 하기 위해 하객들 앞에 서고, 가족들에게 그동안 하고 싶었던 말을 건넨다.
그리고 그는 자신과 소니아 사이에 있었던 얘기를 통해 삶의 이정표를 제시한다.
영화 <완벽한 축사를 준비하는 방법>은 낭만주의자 남자와 자유로운 영혼의 여자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대부분의 장면이 테이블에 둘러앉아 이야기를 하는 방식인데, 영화 <매스>와 닮았다.
‘전형적인 프랑스 영화’지만, 권태기를 겪고 있는 커플은 볼만한 영화다. 오는 19일 개봉.
/디컬쳐 이경헌 기자 <저작권자 ⓒ 디컬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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