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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기]연애 아닌 가족 이야기

영화 <1초 앞, 1초 뒤>

이경헌 기자 | 입력 : 2024/06/11 [09:30]


‘어제’를 잃어버렸다며 경찰에 분실 신고를 하려다가 내 말을 믿어줄까 싶어 망설이는 하지메.

 

늘 남보다 빠른 그는 과속으로 벌점이 쌓여 지금은 우편 창구에서 일하는 중이다.

 

그러던 어느 날, 공원에서 버스킹 중인 여자를 발견하고는 혹시 CD가 있으면 자기가 유통을 도와줄 수 있다고 말한다.

 

처음에 디지털 음원만 있다던 사쿠라코는 하지메가 우체국에서 일한다는 말에 다음 날 그를 찾아와 CD를 건넨다.

 

집에 온 하지메는 CD를 듣다가 우연히 연결된 라디오 진행자와 통화 도중 어릴 적 아빠를 잃어버린 기억을 떠올린다.

 

다음 날, 자기 노래를 들어줘서 고맙다며 사쿠라코가 우체국으로 찾아 와 하지메에게 도시락을 건넨다.

 

이에 하지메는 호돌갑을 떨면서 도시락을 맛있게 먹는다. 이를 계기로 둘은 천천히 가까워진다.

 

하지메는 어디서 데이트할까 지도까지 가져와서 계획을 세우지만, 아픈 동생을 둔 사쿠라코는 자기만 행복할 수 없다며 눈물을 흘린다.

 

사쿠라코의 사연을 들은 하지메는 상금이 걸린 대회를 검색하고, 연습을 핑계 삼아 데이트를 즐긴다.

 

하지메는 대회 참가를 위해 일요일 오전 9시에 우체국 앞에서 사쿠라코와 만나기로 해놓고 늦잠을 잔다. 게다가 그녀에게 동생치료비에 보태라고 준비한 돈도 잃어버린다.

 

그런데 이상하다. 몇 분 늦었다고 사쿠라코가 약속 장소에 없으니 말이다.

 

사람들 말로는 오늘이 일요일이 아니라 월요일이라는데 도저히 믿을 수 없다.

 

이에 파출소에 가 ‘어제’를 잃어버렸다며 신고한다.

 

그런 가운데 누군가 자기 허락도 없이 사진을 찍어 사진관에 전시해 둔 걸 알고, 누가 찍은 건지 추적에 나선다.

 

그리고 드디어 촬영자인 레이카가 누군지 기억해 낸다.

 

어릴 적 친구인 레이카는 늘 남보다 한 템포 느린 아이였다. 시험지에 이름도 천천히 써서 문제 풀 시간도 없고, 버스도 늘 정류장을 지나쳐 벨을 누른다.

 

그런 레이카의 취미는 사진찍기인데, 우연히 우체국에서 하지메를 발견하고 매일 그의 사진을 찍어서 그 사진을 자기한테 보내기 위해 매일 하지메가 근무하는 우체국에 들린다.

 

그 과정에서 하지메가 모르는 사쿠라코의 본모습을 보게 된다.

 

이를 하지메에게 말해주고 싶었지만, 느린 행동 때문에 실패한다.

 

레이카는 사쿠라코를 찾아가 하지메와 데이트하기로 한 약속을 꼭 지켜달라고 부탁하지만, 봉변만 당한다.

 

집에 돌아와 자던 레이카는 생애 처음으로 모기를 잡지만, 자기 외에 모든 사람이 일시정지한 기이한 경험을 한다.

 

이상해하던 참에 하지메가 탄 버스의 기사와 단 둘만 움직일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기사에게 부탁해 오랫동안 해보고 싶었던 일을 말한다.

 

영화 <1초 앞, 1초 뒤>는 늘 남보다 빠른 남자와 늘 남보다 느린 여자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처음엔 남자의 연애 이야기인 줄 알았으나, 중반부에 여자의 이야기가 시작되면서 둘 사이에 접점이 공개되고, 더 나아가 남자의 가족 이야기가 그려진다.

 

1초 빠른 남자 하지메 역은 영화 <드라이브 마이 카>에서 열연을 펼친 오카다 마사키가, 1초 느린 여자 레이카는 최근 개봉한 영화 <청춘 18×2 너에게로 이어지는 길>의 여주인공인 키요하라 카야가 맡았다.

 

또 원작인 대만 영화 <마이 미씽 발렌타인>과 달리 남녀 주인공의 성별을 바꾸는 등 완전히 새로운 구성을 선보인 것도 눈여겨볼 점이다.

 

특히 ‘시간’보다 ‘약속’에 초점을 둔 설정을 통해 당신을 사랑하는 사람이 있으니, 스스로를 사랑하자는 메시지를 담으려고 했다는 게 야마시타 노부히로 감독의 설명.

 

영화 <1초 앞, 1초 뒤>는 오는 19일 개봉한다.

 

/디컬쳐 이경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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