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미리보기]주어진 환경 탓하지 말길

애니메이션 <와일드 로봇>

이경헌 기자 | 입력 : 2024/09/29 [13:37]


기상 문제로 ‘로줌 7134’가 섬으로 오배송된다.

 

처음 켜진 로줌 7134는 자기를 구매한 주인이 누군지 몰라 섬에 사는 동물들에게 말을 걸어보지만, 고초에 시달릴 뿐이다.

 

일단 말이 통해야 할 것 같아 몇 시간 동안 동물의 언어를 혼자 학습한다.

 

말을 익힌 후, 동물들에게 자기는 위험한 존재가 아니라고 설명해 보지만, 소용없다.

 

이에 로줌 7134는 공장으로 복귀하려 하지만 실패한다.

 

로줌 7134가 재부팅되자마자 동물들이 달려들어 괴롭힌다.

 

동물들을 피해 도망가다가 기러기알을 발견하고 부화시킨다.

 

이제 막 알에서 깬 새끼 기러기는 로줌 7134가 자기 엄마인 알고 귀찮게 계속 따라다닌다.

 

이에 새끼 기러기에게 먹고, 나는 법 등을 가르치기 시작한다.

 

그러나 태어날 때부터 약하게 태어난 까닭에 육아가 쉽지 않다.

 

새끼 기러기가 안전하게 지낼 수 있게 나무로 집을 지어준다.

 

그리고 부리가 빛나는 새끼 기러기에게 ‘브라이트빌’이라는 이름을, 자기에겐 ‘로즈’라는 이름을 부여한다.

 

브라이트빌은 로봇 엄마에게 많은 걸 배우지만, 동물의 감성이 없으니 다른 동물들과 사귀지 못한다.

 

심지어 다른 기러기들이 브라이트빌을 괴물이 키운 짝퉁 기러기라며 따돌린다.

 

그 과정에서 왜 자기가 로봇에 의해 키워졌는지 이유를 듣고 충격받는다.

 

한편, 로즈는 바닷가에서 우연히 자기처럼 오배송된 ‘로줌 6262’를 발견한다.

 

로즈가 강제로 프로그래밍을 바꾼 걸 안 로줌 6262는 얼른 공장으로 복귀해 수리하라는 말을 남기고 수명을 다한다.

 

이 말을 듣고 로즈는 자기가 떠나도 브라이트빌이 혼자 생존할 수 있도록 훈련시킨다.

 

애니메이션 <와일드 로봇>은 우연히 섬에 불시착한 로봇이 새끼 기러기의 엄마 노릇을 하게 되면서 일어나는 일을 그린 작품이다.

 

이상한 생김새와 말도 안 통해 섬에 사는 동물들과 어울리지 못하던 로봇 ‘로줌 7134’는 동물의 언어를 배우고, 태어날 때부터 약하게 태어난 동물을 직접 키우면서, 이름엔 숫자가 들어가지 않는 충고에 따라 자기 이름까지 ‘로즈’로 바꾸면서 애쓴다.

 

그런 로즈의 모습에 점차 동물들도 마음의 문을 연다.

 

특히 추운 겨울이 오자 로즈가 자기가 지은 따뜻한 집으로 동물들을 모두 모으면서, 비로소 그들로부터 같은 일원으로 인정받게 된다.

 

이 작품은 얼핏 보면 절대 어울리지 않는 로봇과 동물의 공존과 우정 그리고 사랑을 보여준다.

 

아동문학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칼데콧 아너상을 받은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그동안 <쿵푸팬더> <장화신은 고양이> 등을 선보인 드림웍스가 제작한 작품이다.

 

드림웍스 매기 콘 대표는 보도자료를 통해, “<슈렉>과 <장화신은 고양이>의 동화적 배경과 <크루즈 패밀리>의 환상적인 선사시대적 세계관, <쿵푸팬더>의 자연의 미를 아우르면서 동시에 삶의 의미를 깊게 탐구한다는 점이 인상깊었다”며 이 작품을 드림웍스 30주년 기념작품으로 선정한 이유를 설명했다.

 

특히 3D 모델링 총괄인 허현을 비롯해 변원영 캐릭터 기술감독, 김영 FX리드, 박희정 디지털 매트 아티스트 등 한국인 스태프들이 이 작품이 탄생하기까지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끈다.

 

섬 생활에 적응해 공장으로 돌아가기 거부하는 로봇과 로봇에 의해 양육된 기러기를 통해 누구든지 주어진 환경에 적응하며 살아갈 수 있다는 걸 깨닫게 하는 애니메이션 <와일드 로봇>은 내달 1일 개봉한다.

 

/디컬쳐 이경헌 기자

 
포토뉴스
이동
메인사진
(포토)부산국제영화제 기다리는 사람들
  • 썸네일>
  • 썸네일
  • 썸네일
  • 썸네일
  • 썸네일
  • 썸네일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