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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장항준, “심은경 배려해서…”

이경헌 기자 | 입력 : 2024/10/19 [12:02]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첫선을 보인 영화 <더 킬러스>가 국내 개봉을 앞두고 지난 18일 기자시사회와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영화는 이명세 감독의 제안으로 이 감독 외에 장항준 감독, 노덕 감독, 김종관 감독 등 총 6명의 감독이 헤밍웨이의 단편 소설 <더 킬러스>를 소재로 같은 주제, 다른 에피소드로 6개의 단편영화를 만들었고, 이 중 김종관 감독의 <변신>, 노덕 감독의 <업자들>, 장항준 감독의 <모두가 그를 기다린다> 그리고 이명세 감독의 <무성영화>를 엮어 <더 킬러스>라는 한 편의 영화로 만들었다.

 

이 4편의 영화는 각각의 영화임과 동시에 하나의 영화다. 그래서 이 영화를 옴니버스 영화가 아닌, 시네마 엔솔로지로 분류한다.

 

이들 4편의 이야기는 연결되지 않지만, 배우 심은경이 모두 출연해 연결고리가 된다.

 

 

이 영화를 기획한 이명세 감독은 기자간담회를 통해 몇 년 전 다른 영화로 심은경을 캐스팅하려 했는데, 폭이 넓은 배우라고 생각했는데 이번에 기회가 됐다며, 각 에피소드가 한편으로 보이게 심은경이 역할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서 노덕 감독은 이 감독의 <무성영화>에 심은경이 캐스팅 됐다는 소식을 듣고 같이 작업하고 싶어서 제안했다고 말했고, 장항준 감독은 심은경이 에어컨 나오는 좋은 환경에서 일할 수 있게 해주기 위해 영화 속 소품으로 등장하는 잡지의 표지모델로 캐스팅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6년 만에 한국영화로 돌아온 심은경은 한국에서 계속 활동을 하긴 했다며, <더 킬러스>가 가장 먼저 개봉하게 된 것이라며, 예상보다 관객을 빨리 만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4편의 영화에서 가장 이해하기 쉬운 작품은 장항준 감독의 <모두가 그를 기다린다>로, 반전도 있어서 재미를 더한다.

 

또 노덕 감독의 <업자들>은 황당해 보이지만, 실화라는 사실을 알면 그 의외성에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다만, 마지막 편인 이명세 감독의 <무성영화>는 화면은 스타일리시 하지만, 뭘 말하려는 건지 도통 알 수가 없다.

 

이에 대해 이 감독은 “가장 쉽게 만들려고 하는데, 늘 난해하다는 소리를 듣는다”며 “킬러들이 와서 난장 (피우는) 소동극인데 뭐가 어렵지(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하지만, 참여하는 배우들도 늘 자기의 영화를 어려워한다고 말해 관객은 물론 배우조차 이해하기 힘든 영화를 만든다는 걸 자인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영화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는 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영화 <더 킬러스>는 오는 23일 개봉한다.

 

/디컬쳐 이경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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