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했던 한 청년이 내면의 악을 마주하고 각성하는 과정을 그린 뮤지컬 <종의 기원>이 내달 29일, 대학로에 위치한 동덕여자대학교 공연예술센터 코튼홀에서 막을 올린다.
동명의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한 이 작품은 한때 촉망받는 수영선수였으나 복용하던 약을 끊고 대회에 참가한 날 벌어진 사고로 수영을 포기하고 평범한 학생으로 살아가던 한유진이 어느 날 아침, 피로 물든 집안에서 처참히 살해된 어머니의 시신을 발견하게 되고, 사건의 전말을 되짚어가며 자신 내면의 본능을 깨닫게 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소설 <종의 기원>은 사이코패스 한유진의 1인칭 시점으로 전개되는 내용으로, 발간 당시 주요 언론과 서점에서 ‘올해의 책’으로 선정되었으며, 해외 22개국에 수출되는 엄청난 반향을 일으켰다.
소설 <종의 기원>을 기반으로 한 뮤지컬 <종의 기원>은 초연 당시에도 두 명의 배우로 표현되는 한유진과 그를 둘러싼 인물들, 친구이자 형인 김해진과 어머니 김지원, 이모 김혜원의 관계를 통해 인간이 가진 악의 본능을 날카롭고 거침없는 시선으로 파헤치며 관객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2년 만에 돌아오는 재연 공연에서 기존의 스토리 위에 추가된 에피소드와 넘버를 통해 인간이 가진 악의 본성을 더욱 다각적으로 보여줄 예정이다.
뮤지컬 <종의 기원>은 12월 29일부터 내년 3월 23일까지 동덕여자대학교 공연예술센터 코튼홀에서 공연된다.
/디컬쳐 이경헌 기자 <저작권자 ⓒ 디컬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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