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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기]캐릭터의 엉뚱한 매력이 돋보여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박선영 기자 | 입력 : 2024/11/08 [17:01]

 

엉뚱한 ‘씨’로 잘못 태어나 방랑의 삶을 택해야 했던 남자 해조(우도환 분)와 세상에서 가장 불운한 예비 신부 재미(이유미 분)의 이야기를 다룬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Mr. 플랑크톤>이 오늘(8일) 공개된다.

 

주인공 해조 역의 우도환뿐만 아니라 오정세, 김해숙, 김민석, 이엘, 오대환 등 쟁쟁한 조연들이 포진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해조는 심부름센터를 운영하며 온갖 일들을 해결해 주는 일을 한다.

 

가끔은 위험한 상황에 빠지기도 하는데 단지 재미있어서 의뢰받기도 한다.

 

그런 그에게 시한부 선고가 내려지고 자신의 아빠를 찾으러 떠난다.

 

해조는 시험관 수정으로 태어났으나 정자가 바뀌는 바람에 가족에게 버림받았다.

 

자신에게 시한부라는 운명을 준 정자 제공자인 친아빠를 찾는 여정에 전 여자친구인 재미를 끌어들인다.

 

재미는 종갓집 예비 며느리로 결혼식에서 해조에게 납치된다.

 

부모에게 버림받아 보육원에서 자란 재미는 가족을 간절히 원한다.

 

나를 사랑해 주는 엄마가 없으니, 내가 사랑할 수 있는 아이를 간절히 원했던 것.

 

하지만, 불행하게도 조기 폐경을 통보받는다.

 

재미의 예비 신랑은 한의사이면서 유서 깊은 종갓집 5대 독자로 재미와 결혼하기 위해 아이를 가졌다는 거짓말로 결혼 허락을 받는다.

 

이러한 상황은 재미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했고, 결국 해조의 납치에 동조하게 된다.

 

넷플릭스 드라마 <Mr. 플랑크톤>은 전 여자친구를 결혼식에서 납치하는 것이나 조폭인 칠성(오대환 분)의 가해 장면 등 폭력적인 장면이 등장하지만, 드라마가 전달하는 '가치'에 대한 메시지는 깊은 여운을 남긴다.

 

시험관 수정으로 인한 정체성 혼란, 조기 폐경이라는 사회적 편견 등 현실적인 문제를 깊이 생각하게 만든다.

 

특히, 인간 존재의 가치와 가족의 의미에 대한 사회적 시각을 들여다볼 계기를 만들어 준다.

 

제목인 플랑크톤은 작고 약한 생물이지만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존재이다.

 

잘못 태어나 버림받고 시한부 선고를 받은 해조도, 어렵게 자신만의 가정을 꾸리려고 노력했지만 조기 폐경 통보를 받은 재미도 모두 그 존재의 가치가 있다.

 

모든 존재는 그 가치가 있으며 존재 이유가 있다는 훈훈한 메시지를 던진다.

 

또한, 해조와 재미가 여정 중에 만나는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도 흥미롭다.

 

자식들이 자기 재산을 노리는 것을 알면서도 모르는 척 넘어가는 아버지의 마음도, 종갓집 며느리로 살면서 중소기업 총수가 된 재미의 예비 시어머니의 사연도, 사랑하는 사람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예비 신랑 어흥의 모습도 또 다른 감동을 선사한다.

 

다만, 황당한 설정과 폭력적인 장면은 일부 시청자에게 거부감을 줄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설정들은 드라마의 독특한 분위기를 형성하고 캐릭터들의 성장을 돋보이게 하는 역할을 한다.

 

각 캐릭터의 엉뚱한 매력이 잘 드러난 드라마로 유쾌한 코미디와 감동적인 드라마를 넘나드는 매력적인 작품이다.

 

캐릭터의 엉뚱한 매력이 돋보이는 <Mr. 플랑크톤>은 전체 10부작으로 8일 전편 공개된다.

 

/디컬쳐 박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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