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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FF]벗어날 수 없는 아버지의 폭력

영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이경헌 기자 | 입력 : 2018/05/05 [11:55]

 

지난 4일 제19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된 영화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아이의 양육권을 두고 싸우는 부부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줄리앙을 데려가려는 아버지는 그에게 집착을 넘어 광기어린 사람이다.

 

그런 아버지를 피해 늘상 이사도 다니고, 전화번호도 바꾸며 엄마와 누나랑 같이 사는 줄리앙이지만 그럴수록 아버지는 점점 더 폭력성을 드러낸다.

 

결국 법원으로부터 매주 번갈아 가며 아이를 만날 수 있는 권리를 받았지만, 줄리앙과 식사를 하던 중 줄리앙의 할머니가 어떤 이가 줄리앙을 공영 아파트 단지에서 봤다고 툭 던진 말에 줄리앙을 죽일 듯이 대하는 그런 아버지다.

 

자신 모르게 또 이사를 간 것 아니냐는 게 그 이유다.

 

결국 줄리앙에게 공포심을 조성해 이사간 집을 알아낸 그는, 그날 밤 집 초인종을 몇 분 동안이고 계속 눌러댄다.

 

줄리앙과 그의 엄마는 그 자체로도 공포스러워 벌벌 떤다.

 

어느덧 초인종이 멈추고 돌아갔나 싶어 마음을 놓으려던 찰나, 사냥용 총을 가져와 현관물을 마꾸 쏘아대기 시작한다.

 

이는 아들에 대한 집착 수준을 넘어, ‘미치광이’ 수준이라 할 수 있다.

 

영화의 원제목은 <양육원>이었으나, 우리말 제목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로 바꿨다.

 

아버지의 폭력성 때문에 부모가 이혼했으나, 전화번호도 바꾸고, 이사도 했으나, 여전히 줄리앙에게는 아버지로부터의 폭력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의미가 아닐까 싶다.

 

이 영화는 이번 영화제 기간 중 내일(6일)과 11일 두 차례 더 상영한다.

 

/디컬쳐 익경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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