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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FF]조손가정 아이들 디카 훔친 이유가…

영화 <바다 저 편에>

이경헌 기자 | 입력 : 2018/10/02 [19:59]

 

오는 8일과 10일 관객과의 대화를 겸해 월드 프리미어로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BIFF)에서 첫 선을 보이는 단편 영화 <바다 저 편에>는 짧지만 가슴시린 영화다.

 

어린 동생들을 이끌고 바다에 가려는 경민(장해금 분)은 사진관에서 디카를 훔친다.

 

아이들이 바다에 가려는 이유는 할머니에게 사진으로나마 바다를 보여주려는 의도 때문이다.

 

우여곡절 끝에 도착한 바다에서 아이들은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동생 석(김나모 분)은 지나가는 여학생(김미나 분)에게 물총을 쏴 옷 값 대신 디카를 뺏길 뻔한 위기를 맞기도 한다.

 

어쨌든 물고기 사진은 못 찍었어도 바다 사진은 찍은 아이들은 어느 낚시꾼 아저씨의 도움으로 집에 온다.

 

아이들은 집에 오자마자 할머니(유창숙 분)에게 달려가지만, 아무리 흔들어도 할머니는 깨어나지 않는다.

 

현진건의 소설 <운수좋은 날>이 생각나게 하는 장면이다.

 

그리고 다음 날, 훔친 카메라를 돌려주러 간 경민에게 사진관 사장(박종환 분)은 어른을 모시고 와서 다시 이야기 하자며 내쫓는다.

 

이 영화는 아픈 할머니에게 바다를 보여주기 위해 가난한 조손가정 아이들이 카메라를 훔쳐서라도 사진으로 나마 할머니에게 바다를 보여 주려는 효심(孝心)과 그럼에도 도둑질은 정당화 될 수 없음을 보여준다.

 

앞으로 이런 아이들을 위한 다양한 복지서비스(예컨대 카메라 무료 대여 같은)가 개발되었으면 한다.

 

/디컬쳐 이경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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