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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FF]애묘인이라면 봐야 할 영화

영화 <캣데이 애프터눈>

이경헌 기자 | 입력 : 2018/10/02 [20:11]

 

사장이 휴가를 가면서 평소 고양이를 좋아하는 것처럼 말한 팀장에게 고양이를 맡기지만, 팀장은 고양이 알레르기가 있다며 현정에게 맡긴다.

 

하필 이 더위에 에어컨도 고장 났는데, 그녀는 힘들어 죽을 지경이다.

 

에어컨 A/S 기사는 고양이 알레르기가 있는지 연신 재채기를 하고, 뭐라고 한마디 하자 당황했는지 연신 실수를 저질러 집을 난장판으로 만든다.

 

여기에 고양이까지 합세해 집은 더욱 어지럽히고, 팀장은 계속 일 재촉에 고양이 안부까지 묻는 문자메시지를 보낸다.

 

짜증이 극에 달해 에어컨 기사에게 그냥 다음에 와 달라고 하자, 잠시 부품만 가져오면 되는데 그냥 지금 고쳐준다며 소리를 지른다.

 

원룸에 덩치 큰 사내와 둘 뿐인데, 그가 소리를 지르니 겁이 나는데다 A/S기사가 코피를 흘리자 그걸 핥아먹는 고양이.

 

모든 것이 공포 그 자체다.

 

이미 집안은 전쟁터처럼 쑥대밭이 되었고, A/S기사가 부품을 가지러 가자 얼른 문을 잠그고선 그가 돌아오자 쥐 죽은 듯이 조용히 있는다.

 

결국 그녀는 이 더운 폭염 속에 손 선풍기 하나에 의지한 채, (발열이 심한) 노트북으로 일을 한다.

 

팀장은 왜 쓸데없이 고양이를 좋아하는 것처럼 얘기하더니, 사장의 고양이를 현정에게 떠넘겼는지 이게 다 그 놈의 고양이 때문이다.

 

에어컨 A/S기사에 대한 만족도를 묻는 해피콜에 매우 불만족 한다고 했다가, A/S기사가 복수하러 오는 꿈을 꾸자 다시 전화해 매우 만족한다고 수정해 달라며 요즘 자기가 일에 치여서 너무 힘들어서 점수를 잘못 줬다고 하소연한다.

 

오는 8일과 10일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BIFF)를 통해 관객과 만나는 단편 영화 <캣데이 애프터눈>은 최근 고양이를 키우는 애묘인이 늘어난 요즘, 이로 인해 고통을 받을 수 있는 사람도 있다는 생각을 해보게 되는 작품이다.

 

/디컬쳐 이경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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