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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FF]진보당 가서 보수 단결 외친 국회의원 후보
영화 <사기꾼>
기사입력: 2018/10/05 [23:11] ⓒ 디컬쳐
이경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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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의 정치 상황을 풍자한 영화 <사기꾼>이 이번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BIFF)를 통해 해외에 첫 선을 보였다.

 

5일 밤, 부산국제영화제에서 1회차 상영한 <사기꾼>은 우리로 따지면 태극기 부대 회원인 사마디가 국회의원이 되기 위해 벌이는 고군분투를 그렸다.

 

그는 공천을 받기 위해 지인을 통해  보수정당의 당수를 만나지만 그곳에서 만난 진보적인 신문사 편집장의 방해로 공천 기회를 날린다.

 

그러던 어느 날, 그는 서구의 록밴드가 공연을 한다는 소식에 회원들을 모아 훼방 놓으려 공연장으로 향하고 아무리 난동을 부려도 관객들이 가만히 있자 “폭탄이다”라고 거짓으로 외친다.

 

혼비백산한 관객들이 전부 밖으로 뛰쳐나가고, 드디어 오늘도 한 건 했다며 기뻐하고 있는데 난데없이 진짜로 폭탄이 터진다.

 

이로 인해 그는 한순간에 문화부 장관을 비롯해 관객 300명을 구출한 영웅이 된다.

 

연일 언론에 주목받는 그에게 정치권에서 러브콜을 보내지 않을리 없다.

 

그는 국민통합이라는 신생 진보정당으로부터 국회의원 후보 제안을 받는다. 이에 그는 국민을 통합하기 위해서는 서구사회에 진보세력을 쳑결하고 보수가 똘똘 뭉쳐야 한다며 후보를 수락한다.

 

곧바로 이곳은 보수가 아닌 진보정당이라는 사실을 알아챈 그는 다시 말을 바꿔 여권신장(女權伸張)을 위해 나아가겠다고 말한다.

 

말 그대로 코미디가 따로 없다. 매일 국회에서의 연설 준비를 하던 이가 공연을 방해 하려다 영웅이 되고, 자신의 성향과 정반대인 진보정당으로부터 국회의원 후보 제의를 받자 금새 태도를 바꾸는 모습이 영락없는 철새정치인 아니 정치꾼의 행태다.

 

하지만 이마저 쉽지 않다. 나름 지지율을 올리겠다고 이 얘기 저 얘기 아무 말이나 나오는 대로 하다 보니 오히려 자신의 발목을 잡아 경찰 조사를 받기도 한다.

 

90분 동안 처음부터 끝까지 이 영화는 사마디라는 인물을 통해 이란의 정치를 비꼬고 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우리나라 정치인들 중에서도 뜨끔한 사람이 많을 것이라 본다.

 

어디나 사람 사는 곳에 정치꾼은 있는 법이니까 말이다.

 

/디컬쳐 이경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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