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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FF]죽었다는 아버지가 사실은…
영화 <보희와 녹양>
기사입력: 2018/10/07 [00:17] ⓒ 디컬쳐
이경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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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희와 녹양 스틸컷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홀어머니 밑에서 크고 있는 보희(안지호 분)와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 할머니 손에 자라고 있는 녹양(김주아 분).

 

같은 날, 같은 산부인과에서 태어난 두 사람은 늘 붙어 다니는 탓에 친구들로부터 사귀냐며 놀림을 받기 일쑤다.

 

어지간한 남자보다 성격이 더 괄괄해 늘 보희를 지켜주는 녹양과 너무나 여성스러워 ‘보X’(여성 성기를 의미하는 단어)라며 친구들로부터 놀림 받는 보희.

 

그러던 어느 날 보희는 엄마(신동미 분)의 새 남자친구를 목격하게 되고, 행여 엄마가 재혼이라도 하면 가출해야겠다고 생각해 아주 어릴 적 한 번 만난 적 있는 누나 ‘남희’(김소라 분)을 찾아 나선다.

 

남희와 무슨 사이냐고 캐묻는 그녀의 남자친구(상당히 거칠게 생겼다)에게 머뭇거리며 ‘배 다른 남매’라고 실토하자, 대뜸 남희는 아버지가 없어서 외삼촌 손에 컸는데 무슨 소리냐고 한다.

 

갑자기 혼란스러워진 보희는 혹시 친부가 살아있나 싶어 그때부터 집을 나와 녹양과 함께 아빠를 찾아 나선다.

 

남희 누나가 가지고 있는 편지봉투에 쓰인 주소로 찾아갔다가 전에 같이 살던 이수민 아들이냐길래, 그의 전화를 빼앗아 무작정 이수민에게 연락해 만난다.

 

그가 만난 이수민은 노교수로, 보희가 아들이려면 자기가 이혼하고 2년 후인데 자신은 아니란다.

 

실망하고 돌아온 그에게 교수는 혹시 자신의 제자 이수인과 이름을 헷갈린 것 아니냐며 그와 친했던 이의 연락처를 준다.

 

그는 보희에게 이수인이 늘 작품을 쓸 때 남자 주인공의 이름이 ‘보희’였다고 말하는 걸 보니, 아버지가 분명하다.

 

하지만 이수인이 이혼할 즈음 연락이 끊겼다고 해 실망하고 돌아선다.

 

그렇게 그의 아버지 찾기 여정은 계속되고, 자기는 (죽어서) 엄마를 다시 만날 수도 없는데 보희가 부럽다는 녹양이 어느 날 남자주인공 이름이 ‘보희’인 영화를 찾아낸다. 심지어 감독의 이름이 이수인이다.

 

두 사람은 영화를 보러 가고, 그곳에서 감독으로 추정되는 이의 뒤를 쫓아간 보희는 충격적인 장면을 목격한다.

 

그가 진짜 보희의 친부인지는 애매하지만 만약 맞다면 왜 이혼했는지 이해가 되는 장면이다.

 

영화는 이혼이 보편화 된 현실 속에서 다양한 가족의 형태를 잘 보여준다. 그리고 이성과 결혼은 했으나 동성을 더 사랑해 이혼한 것으로 추정되는 보희의 아버지를 통해 아주 약간은 다양한 성 정체성의 문제도 다루고 있다.

 

한국영화아카데미 졸업작품이자 이번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BIFF)를 통해 세계 최초로 공개되는 영화 <보희와 녹양>은 6일에 이어 9일과 10일, 11일에도 상영될 예정이며, 9일과 10일에는 관객과의 대화(GV)도 진행될 예정이다.

 

/디컬쳐 이경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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