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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FF]미필적 고의에 죄책감 느낀 청년의 선택은?
영화 <여명>
기사입력: 2018/10/07 [20:08] ⓒ 디컬쳐
이경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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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여명 스틸컷

 

아들과 부인을 잃은 중년의 테츠로는 우연히 동네 낚시터에서 쓰러진 젊은 남성을 구한다. 그의 이름은 죽은 자신의 아들과 이름이 같은 ‘신이치’여서 더욱 호감이 간다.

 

하지만 신이치는 테츠로는 물론 그의 주변 인물들(공장 직원들과 곧 재혼을 앞둔 예비신부)에게 까지 너무나 숨기는 게 많다.

 

그러던 어느 날, 그의 대학동기 한 명이 그의 과거를 기억해 낸다.

 

신이치가 과거에 일하던 가게가 불에 타서 지금은 없어졌는데, 당시 종업원이던 그가 일부러 방화(放火)를 했다는 소문이 과거에 있었다고 말한다.

 

결국 과거에 대해 그리고 자신의 정체에 대해 입을 연 신이치는 그날 퇴근 직전 가스가 샌다는 사실을 알았지만, 사장이 미워서 굳이 얘기하지 않았는데 여느 때처럼 사장에 담뱃불을 붙이려다 불이 났다고 해명한다.

 

사실 엄밀히 그가 일부러 낸 악의적 사고는 아니지만 막을 수 있었던 사고를 막지 못한 것에 늘 죄책감에 시달려 오던 차에 사실은 자살을 하려고 하다 낚시터에서 발견되었던 것.

 

이에 신이치는 테츠카의 결혼 피로연 자리에서 계속해서 자신을 후계자로 추켜 세우자 견디지 못하고 이제까지 자기의 이름이며, 출신지 그리고 과거 알바 중 있었던 사고까지 털어 놓는다.

 

그리 재미있게 볼 영화는 못 되지만, 영화 <아무도 모른다>에서 조숙한 소년을 연기해 칸영화제 최연소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야기라 유야가 이번 작품에서는 미숙한 청년의 모습을 그리고 있는데, 특유의 무심해 보이는 표정과 슬쩍 짓는 미소만으로도 도망치고 싶은 나약한 심리와 죄책감에 시달리며 갈등하는 인물을 효과적으로 드러낸다.

 

/디컬쳐 이경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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