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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취재수첩
[취재담]더욱 미숙해진 부산국제영화제
기사입력: 2018/10/10 [16:49] ⓒ 디컬쳐
이경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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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부터 현재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가 열리고 있다.


올해는 조직위원장과 집행위원장이 모두 바뀐 터라 새로운 각오로 행사를 준비했다고 하는데, 그래서인지 오히려 예전만 못하다.

 

▲ 영화 <블랙피터> 스틸컷    


당장 지난 8일에는 영화의 전당 시네마테크에서 영화 <블랙 피터> 상영도중 기술적 문제로 상영을 취소하고 환불을 해 줬다.


이 작품은 지난 4월 타계한 체코의 거장 밀로스 포만 감독의 장편 극영화 데뷔작으로, 훼손된 부분을 디지털로 새롭게 복원해 아시아 최초로 이번에 선보일 예정이었다.


뿐만 아니라 티켓을 취재, 일반, 시네필 등으로 구분해 일반석 자리가 충분히 남아 있음에도 불구하고 취재석 자리가 다 나갔다는 이유로 티켓 발권을 해 주지 않고 일반석을 절반 가격에 사도록 하는 것은 이해하기 힘들다.


종류에 상관없이 전석이 매진되었다면 모를까, 상영직전까지 좌석 여유가 있음에도 발권을 거부하는 것은 운영의 미숙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여기에 부산국제영화제의 징크스인지 몰라도 해마다 개막식 시간이면 비가 온다. 올해도 역시 개막작 상영시간인 오후 8~10시 사이에 비가 내렸다.


개막식과 개막작 상영은 야외에서 열리는데 비 때문에 관객들은 추위에 떨어야 한다. 차라리 앞으로는 개막식과 개막작 상영을 실내에서 하는 것을 고려해 볼만 하다.


또, 이번에도 재작년에 이어 태풍이 부산을 강타했다. 재작년 태풍으로 인해 개막 직전 해운대 야외무대가 박살 난 기억 때문인지 이번에는 개막식 하루 전날 자진해서 해운대 야외무대를 철거했다.


그리고 3일 후인 6일 오전 태풍이 부산을 강타해 바다 속에 있는 바위가 뭍으로 올라올 정도로 강력한 위력을 선보였다.


예방 차원에서 사전에 해운대 야외무대를 철거하고 부랴부랴 행사 장소를 영화의 전당으로 바꾼 것은 칭찬 할만하다.


그러나 이런 일이 반복되는 상황에서 차라리 앞으로는 해운대에 야외무대를 설치하지 말고, 처음부터 오픈토크나 핸드 프린팅 등의 행사를 전부 영화의 전당에서 진행한다면 불필요한 무대 설치 및 철거 예산도 아낄 수 있고, 관람객들의 동선(動線)도 줄일 수 있을 것이다.


올해로 23회째를 맞이해 어엿한 '성인'이 된 부산국제영화제가 운영 미숙의 모습을 보이는 것은 팬들을 실망시킨다.


/디컬쳐 이경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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