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헤드윅>은 2005년 4월 초연이래 통산 2,000여회 공연이 진행되었으며, 누적 공연관람객수가 약 48만명으로 장수하는 뮤지컬 공연이다. 2017년에는 오만석, 유연석, 마이클 리, 정문성, 조형균이 주연을 맡아 지난 18일부터 공연을 시작했다.
뮤지컬 <헤드윅>은 헤드윅의 삶에 대한 내용으로 진행된다.
미국에 건너간 후 남편에게 버림받고 바에서 노래를 부르며 살던 중 '토미'라는 소년을 만나 사랑을 하고, 록 음악을 가르쳐 줬으나, 토미는 헤드윅을 배신하고 유명한 록스타가 된다.
헤드윅은 토미의 공연장 옆의 레스토랑에서 자신의 삶에 대한 내용으로 공연을 한다. 그 공연이 바로 뮤지컬 <헤드윅>이다.
<헤드윅>을 보면 삶의 갈림길에서 고뇌하는 한 인간의 이야기가 복합적으로 녹아져 있으며, 성전환자의 내적 갈등과 사회적 시선들이 함께 얽혀있어 재미와 함께 인생에 대한 생각을 해보게 된다.
화려한 삶에 감춰진 드라마를 여성스럽게 풀어내었으며, 역대 헤드윅 중 가장 아름다운 헤드윅을 만날 수 있다.
능청스러운 애드립과 노래 실력은 연극 <벽을 뚫는 남자>에 비해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어 많은 노력이 엿보이지만, 조금 더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유연석의 팬이라면 절대 놓쳐서는 안되는 공연이다.
뮤지컬 <헤드윅>은 11월 5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2층 객석은 헤드윅의 다리를 절반만 볼 수 있으니 예약 시 주의 바란다. 휠체어 장애인석은 총 8석이 있으나 전동휠체어일 경우 6석이 관람 가능하다.
/디컬쳐 박선영 기자 <저작권자 ⓒ 디컬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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