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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수첩]디즈니가 너무해

이경헌 기자 | 입력 : 2021/01/05 [17:55]

지난 달 17일 영화 <원더우먼 1984> 이후 3주 만인 5일 오전에 오프라인 기자시사회가 열렸다.

 

수도권 지역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유지된 상황에서 새해 들어 첫 번째 오프라인 기자시사회여서 기자들은 기대감에 부풀었고, 홍보대행사는 과연 무탈하게 잘 진행될까 걱정하며 시사회가 진행됐다.

 

특히 이날 선보인 작품은 디즈니와 픽사가 제작한 애니메이션 <소울>이었다. 기자들의 주목을 끌기 충분한 작품이었고, 호평만 얻는다면 다시 영화팬들을 극장으로 불러 모으기에 충분한 그런 작품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2021년 첫 번째 오프라인 기자시사회는 말 그대로 완전 엉망진창이었다. 상영이 시작되고 20여분 동안 자막이 서로 겹쳐서 표출돼 아예 자막을 읽을 수 없는 일이 이어졌다.

 

결국 상영을 중단하고 홍보대행사 직원이 나와 이런 일이 벌어지게 된 사정을 설명하면서 사과했다.

 

문제를 수정 후 다시 상영이 이어졌고, 그 후로 자막 사고는 일어나지 않았다.

 

하지만 또 다시 문제가 생겼다. 이번엔 엔딩 크레딧이 올라갈 때 OST 소리가 나오지 않았다.

 

이번엔 극장 매니저가 다시 한 번 기자들에게 사과를 했고, 잠시 후 OST의 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

 

아무리 3주 만에 오프라인 기자시사회를 진행하는 것이라고 해도 늘 해오던 일인데 이해할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

 

게다가 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로 배포한 보도자료 링크는 아예 잘못된 주소라며 열리지도 않았다.

 

이 정도면 기자들에게 호평은 고사하고 일부러 악평을 받기 위해 이러나 싶다.

 

당장 이번 주부터 줄줄이 오프라인 기자시사회가 열릴 예정이다. 부디 오늘 <소울>을 본보기 삼아 철저한 방역뿐만 아니라, 철저한 기술적 준비를 통해 ‘제대로 된’ 시사회를 진행해 주기 바란다.

 

지금처럼 영화계가 어려운 시기에 그나마 기자들에게 호평을 받아야 조금이라도 관객몰이에 도움이 되지 싶은데, <소울> 때문에 기자들이 오프라인 기자시사회를 외면하는 일이 벌어져 결국 다른 영화까지 영향을 끼칠까 두렵다.

 

/디컬쳐 이경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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