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취재수첩]서예지 없는 서예지 영화

이경헌 기자 | 입력 : 2021/04/13 [22:42]

▲ 사진=영화 <내일의 기억> 기자간담회에 앞서 서유민 감독과 배우 김강우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 플래닛 제공 

 

얼마 전 인기리에 종영한 드라마 <철인왕후>에서 철종 역을 맡았던 김정현에 대해 가스라이팅(상황을 조정해 가해자에게 심리적으로 의존하도록 만드는 행위)를 했다는 논란에 휩싸인 서예지가 결국은 13일 개최된 영화 <내일의 기억> 기자시사회에 불참했다.

 

전날 한 매체가 2018년 서예지가 당시 연인이었던 김정현으로 하여금 드라마 <시간>에서 중도하차하도록 조종했다고 보도하자 서예지는 이날 밤 영화 홍보사에 기자시사회에 참석하면 기자들로부터 관련 질문이 나오지 않도록 통제 가능한지 물었다고 한다.

 

이에 홍보사 측에서 그건 불가능하다고 답하자 30분 후 돌연 기자시사회 참석을 하지 않겠다고 통보한 후 연락을 끊었다.

 

결국 서예지는 13일 오후 2시 용산 CGV에서 열린 영화 <내일의 기억> 기자시사회 현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사실 영화의 제목은 여주인공(서예지)의 관점에서 지어진 것이기에 서예지가 반드시 참석해야 하는 자리였으나 다 된 밥에 재를 뿌리고 말았다.

 

게다가 서유민 감독은 그동안 시나리오 작가로 일하다가 이번 작품을 통해 감독으로 데뷔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감독에게 힘을 실어주기는 커녕 김을 빼버렸다.

 

이날 기자시사회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서 감독은 개봉은 그냥 예정대로 강행하는 것이냐는 본 기자의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가스라이팅에 이어 학교폭력 이슈까지 터져 나왔으나 본인의 데뷔작인 까닭에 ‘서예지 리스크’를 감내하더라도 그냥 예정대로 오는 21일 개봉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우리사회가 성숙해지면서 비록 과거의 일이라고 할지라도 학교폭력이나 성폭력 등 피해자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준 가해자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물게 하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이런 분위기 속에 잘 나가던 운동선수가 팀에서 무기한 출전정지 되거나, 영화제 임원의 자리에서 물러나기도 했다.

 

또 방송을 통해 인기를 먹고 자라던 이들은 하루아침에 방송에서 퇴출되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서예지가 특정 남성을 심리적으로 조종하고, 중학교 시절 일진이었다는 사실에 팬들은 어떻게 대응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디컬쳐 이경헌 기자

 
관련기사목록
포토뉴스
메인사진
(포토)우리의 하트를 받아랏!
메인사진
(포토)꽃 구경 나온 노인들
메인사진
(포토)누가 왕을 잡을 것인가?
메인사진
(포토)티니핑이 나타났다!
메인사진
(포토)엘라스트, 캐주얼한 모습 공개
메인사진
(포토)고양국제꽃박람회, 장애인도 같이 즐겨요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