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만중 서울교육감 후보가 '폐쇄형 예술고'가 아닌 '열린 공공 아카데미형 학교'를 만들겠다고 공언했다.
한 후보는 28일 본지와 서면 인터뷰를 통해 "이제 서울교육도 문화도시의 위상에 걸맞은 공교육 시스템을 갖추어야 한다. 하지만 문화예술인을 꿈꾸는 많은 학생들은 여전히 비싼 사교육, 일부 사립 예술학교, 폐쇄적인 연습생 시스템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며 "재능은 있어도 경제적 여건이나 정보 접근성이 부족하면 출발선조차 서기 어렵다. 공교육이 아이들의 예술적 꿈을 책임져야 할 이유가 여기에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이어서 "서울 공립형 문화예술고를 기존 예술고의 단순 복제판이 아니라, 공공성, 개방성, 상생성, 융합성, 국제성을 갖춘 서울형 문화예술교육 플랫폼으로 설계하겠다"며, "글로벌 기준에 맞는 서울형 엔터테이너 양성을 목표로, 단순 실기 습득을 넘어 공연기획, 콘텐츠 이해, 협업 능력, 자기표현, 국제적 감각까지 키우는 교육을 하겠다. 그래서 국내 입시 경쟁에만 갇히지 않고 세계 무대에서 활동할 수 있는 문화예술 역량을 기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를 위해 온·오프라인 결합형 교육 시스템 도입과 함께, 미네르바 대학식 운영방식에서 착안해, 온·오프라인을 결합한 유연한 수업체계를 도입하겠다며 구체적 방안을 제시했다.
이와 더불어 선발된 정규 학생 외에도 서울의 문화예술 특성화고 학생, 졸업생, 청년, 현업 예술인이 필요할 때 강의와 실기 훈련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한만중 후보는 서울대 국어교육과 졸업 후, 1990년부터 20년 넘게 교편을 잡았으며, 노무현 대통령 인수위원회 자문위원, 전교조 정책실장 등을 역임한 교육통이다.
/디컬쳐 이경헌 기자 c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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